2010-2015년 아파트 거래 84㎡ 이하 중소형 비율./온나라부동산정보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4일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거래된 92만6425가구 중 86.28%인 79만9388가구가 중소형 아파트로 나타났다.
수요만큼 가격도 상승세다. 면적이 작아질수록 매매가 상승폭이 컸다. 전년 동기 대비 전용면적 40㎡ 미만 5.87%, 40~62.8㎡ 이하는 5.64% 상승했다. 62.8~95.9㎡ 미만 4.81%, 95.9~135㎡ 미만은 3.53% 올랐다. 135㎡ 이상은 2.36% 상승에 그쳤다.
분양 시장에서의 인기도 좋다. 올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평균 382대 1을 기록한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 전용면적 84㎡다. 지방에서는 1646대 1의 평균 경쟁률로 부산 대연파크푸르지오 54㎡가 가장 높았다.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 삼성 센트럴 아이파크,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등 중소형 중심으로 물량 공급이 이어진다.
수도권에서는 택지지구 중소형 물량이 눈에 띈다.
롯데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27블록에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4~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91㎡ 1169가구로 조성된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타입이 전체의 81.8%를 차지한다.
강남권 재건축도 중소형 열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 강남 삼성동 22번지 일원 상아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지상 31층 4개동, 전용면적 49~170㎡ 규모 416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전용 49~142㎡형 93가구며 이 중 87가구가 전용면적 84㎡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은 11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서 서초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지상 34층 11개동 전용면적 49~150㎡ 829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257가구)의 93%가 넘는 241가구가 전용면적 84㎡이하의 중소형이다.
지방 역시 중소형 위주의 분양이 주를 이룬다. 대우건설은 11월 전북 군산 조촌동 2 일대에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99㎡ 1400가구 규모다. 전체의 97%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