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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극/뮤지컬

업그레이드 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21일 개막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인물포스터./쇼노트



업그레이드 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21일 개막

유연석·이지훈 듀티율 역/배다해·문진아 이사벨 역 더블캐스팅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새로워진 출연진과 세련되진 음악으로 21일 개막한다.

4일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가 임철형, 음악감독 변희석, 배우 이지훈, 유연석, 고창석, 조재윤, 배다해, 문진아가 참석했다.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 작가 마르셀 에메의 소설 원작, 영화 '쉘부르의 우산'을 작곡한 미셸 르그랑이 작곡한 작품이다.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다섯 번째 시즌인 2015년 작품에는 배우 이지훈과 유연석이 남자 주인공 듀티율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듀티율과 사랑에 빠지는 여인 이사벨 역은 배다해와 문진아가, 관객에게 가장 큰 웃음을 주는 캐릭터 듀블 역에는 고창석과 조재윤이 더블캐스팅 됐다. 두 사람은 듀블 외에도 경찰, 변호사, 형무소장 총 4역을 소화할 예정이어서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유연석의 '벽을 뚫는 남자의 솔로' 무대를 시작으로 출연진의 시연이 이어졌다. 특히 고창석과 조재윤의 듀엣 무대는 실제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구성으로 신산한 재미를 안겼다. 마지막 순서에는 오늘 참석한 출연진들이 등장해 '아름다운 인생이여'를 불렀다. 실제 공연에서는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아카펠라로 선보인다.

tvN '응답하라 1994' MBC '맨도롱 또똣'에서 여심을 사로잡은 유연석은 이번 뮤지컬 무대가 처음이다. 연출을 맡은 임철형은 유연석 캐스팅에 대해 "'벽을 뚫는 남자'는 대단한 가창력보다는 진심어린 내면의 소리를 내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 부분에서 유연석 씨는 듀티율과 소통이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섯 번째 시즌이지만 달라진 배우들만큼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다가 처음으로 무대에 선다. 막상 시작해보니까 쉽지 않지만, 개막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변희석 음악감독은 "배우 조재윤 씨도 뮤지컬은 처음이다. 그런데 듀블 역을 상당히 맛깔스럽게 소화한다. 이번 시즌 배우들의 힘과 연기력으로 기존과 다른 '벽을 뚫는 남자'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음악도 좀 더 세련돼졌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창석을 뛰어넘겠다고 포부를 밝힌 조재윤은 "노래를 그리 잘하지는 않지만, 배경 음악에 연기를 입힌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임하고 있다. 연극 무대는 여러번 서 봤지만 뮤지컬은 처음이다. 두려웠고, 지금도 굉장히 떨린다. 하지만 나름 배우인지라 베테랑 뮤지컬 배우인 고창석 선배를 뛰어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도 있다. 3년 만에 뮤지컬로 관객 앞에 서는 배다해는 "2013년에 처음 보고 반한 작품이다. 이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사벨에 더블캐스팅된 문진아는 "실제 나와 다른 성격의 여자 주인공을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연구를 많이 했다. 무대 위에서 결과를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벌써 10년 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가 된 이지훈은 "'위키드' '엘리자벳' 등 전작에 비해 차별화된 장르의 뮤지컬이다. 처음 작품을 접했을 때 관객 입장에서 편하게 감상했고 쉬어가자는 기분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연습이 시작하고 나니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 시즌을 함께 하고 있는 고창석은 "늘 하고 싶은 공연이다. 엄청난 구조조정 속에서 살아남은 것 같아 기쁘고, 제가 선택했다기보다 제작사에서 다시 저를 불러주신 것이라 감사하다"고 전했다.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오는 21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문의 (02-749-9037)

한편 '벽을 뚫는 남자'는 1996년 프랑스에서 초연돼 이듬해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상에서 최우수 뮤지컬 상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2006년 초연을 시작으로 2007년, 2012년, 2013년까지 공연해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 박상원, 엄기준, 조정석, 해이, 남경주, 임창정, 김동완 등 실력파 배우들이 작품을 거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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