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 주택의 월세 전환이 가팔라지면서 주택 전세금의 월세전환비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비율이 높으면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감정원은 9월 신고 기준 주택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전국의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8월 7.3%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8%로 8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지방은 8월보다 0.2%포인트 줄어든 8.2%를 기록했다. 경북의 전월세 전환율이 10.4%로 가장 높았다. 세종의 전월세전환율은 6.2%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6%에서 5.5%, 연립·다세대주택 7.8%에서 7.6%, 단독주택 8.8%에서 8.7%로 각각 8월보다 하락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상대적 격차는 3.2%포인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