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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수변(水邊)아파트, 이유있는 집값 상승

조망권 프리미엄…'강·호수 한 눈에'

매매가>분양가…시세차익 기대감↑

# 서울 은평구 전셋집에 거주 중인 박모씨(31·남)는 고공행진하는 서울 전셋값에 부담을 느끼고 내집마련에 나섰다. 박모씨는 주택 구매 요건으로 인근 주거환경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주변이 높은 건물들로만 들어서 있어 도심 외곽 지역에서 자연과 근접한 단지를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 받아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강과 호수 주변 아파트 분양 단지에 관심을 두게 됐다.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주경투시도



아파트 분양시장에 수변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주변 아파트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높아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데다 강이나 호수를 낀 탁 트인 조망과 함께 조성된 산책로나 공원에서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수변 단지에는 수 천 만원의 웃돈이 붙기도 한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일산신도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호수공원을 내 집 앞마당 처럼 이용할 수 있는 '강선19단지우성'이다. 단지 평균 매매가는 3.3㎡당 1401만원으로 11월 첫째주 일산 서구의 평균 아파트값인 964만원에 비해 45% 이상 높다.

한강변에 자리한 경기도 하남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하남시 상위 클래스 단지들은 미사리조정경기장과 한강을 코 앞에 둔 단지다. 하남풍산아이파크5단지는 3.3㎡당 145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부르네상스 1454만원, 동원베네스트 1376만원 순이었다.

시세는 인근 단지에 비해 높지만 분양가는 저렴하다. 단지 바로 옆 송도센트럴파크와 바다가 있는 '송도아트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3억9500만원~4억300만원 가량에 분양됐지만 '송도더샵그린워크' 1·2·3차는 수변과 거리가 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모두 4억50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송도아트윈 푸르지오 청약은 최고 2.17대 1로 순위내 마감됐다.

수변 인근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하반기 공급 물량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GS건설은 오는 12월 충북 청주시 방서지구 도시개발사업 2블록에서 '청주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무심천과 월운천이 감싸고 있으며 바로 옆에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08㎡(펜트하우스 포함) 1500가구로 구성된다.

SK건설은 같은 달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휘경뉴타운 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일대 '휘경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문·휘경뉴타운 사업 첫번째 분양물량인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9층, 8개동 규모 90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A~100㎡, 36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동쪽이 중랑천과 가까워 중랑천을 따라 산책이나 운동 등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단지 남쪽에는 배봉산 공원이 있으며 인근에 어린이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주거 문화가 삶의 질을 중시하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어 쾌적한 환경과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변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아 실수요와 투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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