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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자 일일 데이터 로밍 무제한 시대 열리나

알뜰폰 가입자 일일 데이터 로밍 무제한 시대 열리나

"이통 3사 정책적 배려 필요"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을 등에 업고 알뜰폰(MVNO·이동통신 재판매)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서비스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560만명으로 5842만명인 전체 이동통신시장에서 9.5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알뜰폰 사업자와 이동통신 3사가 현재 알뜰폰 가입자에게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 사용을 두고 좀처럼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알뜰폰 업계는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가 현재 이동통신 3사 고객들에게만 허용되는 것은 이용자 차별이라고 주장하며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알뜰폰 가입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업체 대다수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자력으로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고객에게 제공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이통 3사가 자사의 망을 빌려 쓰고 있는 알뜰폰 업체의 고객에게도 똑같은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알뜰폰 사용자들은 해외로밍시 하루 6500~7500원에 와이파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포켓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있다. 포켓와이파이는 현지 3G·LTE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주는 휴대용 기기로, 국내에서 쓰는 '와이브로 에그'와 기능이 같다.

문제는 포켓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절차가 복잡하다는 점이다. 출국 4~5일전에 와이파이 단말기를 택배나 공항에서 수령한 뒤 귀국 후 다시 공항에 반납해야 한다. 서비스 가능지역도 제한적이다. 여행하는 나라로 와이파이 단말기 신청을 미리해서 현지 이통사망에 접속할 수 있는 포켓용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을 장착한 뒤 이용해야 한다. 서비스지역을 벗어나거나 다른 나라로 옮기면 무용지물이다.

반면 SK텔레콤은 자사 고객에게 하루 9900원, KT와 LG유플러스는 1만1000원에 해외 100여개국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신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로 버는 돈보다 해외 사업자에게 데이터 이용료로 주는 돈이 더 많아 오히려 손해가 나는 구조"라며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제도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알뜰폰 가입자에게까지 제도를 풀면 손실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뜰폰 업계는 이동통신 3사가 자사의 망을 빌려 쓰고 있는 알뜰폰 업체의 고객에게도 똑같은 혜택을 줘야한다는 입장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이 일상화된 시대에 무제한 데이터 로밍이 안되는 것은 가입자를 늘리는 데 적지 않은 걸림돌"이라며 "가계 통신비 인하와 최근 성장폭이 정체된 알뜰폰 업계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이통 3사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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