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퇴근 1시간대로 용이
최대 5500만원 웃돈 붙기도
KTX 개통으로 전국 생활권역이 넓어지면서 역세권 아파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아울렛, 컨벤션센터, 식당가, 대형영화관 등이 같이 들어서 개발 호재가 좋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근교인 수서역과 동탄역, 동대구역 복합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경기 광명역, 충북 오송역, 울산역 개발사업도 본격화 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개통예정인 KTX 수서역 일대 60만㎡ 부지를 연구개발(R&D)과 업무, 물류기능을 융합한 복합도시로 조성한다.
오송역은 약 71만3564㎡ 부지가 오피스 업무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지난달 10일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설립되는 등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광명역 일대에는 주거단지와 호텔, 상업시설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와 미디어타워, 한류 공연장의 광명 미디어 아트밸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수십년째 개발이 지지부진 했던 KTX울산역도 최근 롯데쇼핑을 우선협상 사업자 선정되면서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울산 복합환승센터에는 광역·급행·시내버스정류장, 쇼핑몰, 아웃렛, 식품관 등 상업시설과 멀티플렉스 시네마, 키즈테마파크 등 문화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때문에 개발이 순항중인 KTX역 인근 단지는 청약경쟁률이 높다. 백화점과 컨벤션센터 등이 조성되는 KTX동대구환승센터 인근 '동대구반도유보라'는 평균 273.8대 1의 청약경쟁률로 올해 지방 아파트 청약경쟁률 6위를 차지했다. '동대구반도유보라' 전용면적 84㎡ 분양권에는 5000만~5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이에 하반기 물량 공급이 이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5·6·7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최고 18층 2개 동 464실 규모 전용면적 21~34㎡로 구성된다.
GS건설도 같은 달 경기 광명시 일직동의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3블록에 '광명역파크자이2차'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21~37㎡ 432실로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 1차와 바로 붙어 있어 2000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타운을 이룰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12월 광명역세권에서 아파트 1500가구, 오피스텔 1122실로 이뤄지는 복합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