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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데미안 라이스 "나는 음악가…누구나 동등하게 바라보길"(인터뷰)

데미안 라이스./엑세스 이엔티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아일랜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라이스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11월 한국을 다시 찾는다.

2002년 앨범 '오(O)'로 데뷔한 데미안 라이스는 수록곡 '더 블로워스 도터(The Blower's Daughter)'가 영화 '클로저'에 삽입되면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확보한 그는 2012년 첫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서울재즈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며 한국 팬과 남다른 인연을 이어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월 8년 동안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정규 3집 앨범 '마이 페이보릿 페이디드 판타지(My Favourite Faded Fantasy)'의 발매를 기념해 진행하고 있는 투어의 일환이다. 올해는 새로운 도시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는 데미안 라이스의 요청으로 특별히 부산 공연이 결정됐다.

최근 이메일 인터뷰로 만난 데미안 라이스는 "항상 서울에서만 공연을 했기에 다른 지역을 방문해 공연을 하고 싶었다"며 "바다를 사랑하기 때문에 부산에서 바다를 보고 수영을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고 공연을 앞둔 들뜬 소감을 전했다.

한국 팬들은 데미안 라이스의 이름에서 따온 '쌀아저씨'라는 애칭으로 그를 부른다. 그만큼 한국에서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데미안 라이스는 2013년과 2014년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서는 산발한 머리에 소탈한 복장으로 무대에 올라 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데미안 라이스는 "한국을 찾을 때마다 '집에 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며 한국 팬들의 사랑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는 인간이다. 그런 우리가 서로 연결돼 있는 그 느낌을 사랑한다. 그런 것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인간적인 유대감을 강조했다.

데미안 라이스가 관객과 팬을 대하는 태도 또한 남다르다. 그는 "우리 사회는 '유명해진 사람들'의 이야기와 생활들에 대해 들떠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팬'이라는 사고방식을 조장하고 싶지 않다. 그저 제가 만나는 사람들이 저를 동등하게 바라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 자신을 홍보하는 것에는 관심이 많지 않다. 저는 음악가이며 음악을 쓰는 것이 직업이기에 그것에만 중점을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데미안 라이스의 공연은 정해진 셋리스트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연 당일의 분위기에 따라 즉흥적으로 곡을 선곡해 무대를 꾸민다. 그는 "감정과 생각, 그리고 장소와 공연에 참여한 관객이 함께 공연의 순간을 즐기는 것이 훨씬 즐겁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공연은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진행되는 만큼 "새 앨범의 노래들, 그리고 무대에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비를 사용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지난번 공연보다 사운드도 다르고 훨씬 역동적일 것"이라며 기대도 당부했다.

데미안 라이스의 내한공연은 오는 22일 오후 6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과 24일 오후 8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서울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데미안 라이스./엑세스 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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