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2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지난해 동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날 NHN엔터테인먼트는 영업손실이 이어진 배경에 대해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와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 서비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등 광고선전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12억700만원, 매출액은 1630억5000만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72.8%, 19.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의 큰 상승은 웹젠 지분 매각과 관련한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매출액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PC온라인 게임은 웹보드 게임이 전 분기와 유사한 매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7월 일본에서 출시한 '에오스' 효과와 '엘소드' 매출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49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은 일본의 '라인디즈니 츠무츠무'를 비롯해 신작 '프렌즈팝'과 '가디언헌터', '크루세이더퀘스트'가 인기를 끌면서 전 분기 대비 20.5% 증가한 524억원을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 전문사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NHN엔터의 이번 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사상 최대이며, 모바일 게임 비중(52%)이 온라인 게임(48%)을 넘어선 것도 분할 이후 처음이다.
기타 매출은 벅스, 어메이징소프트, 지누스포츠, 패션팝 등 신규 연결법인 편입 효과와 티켓링크의 공연 서비스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75.1% 급등한 616억원을 기록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트 대표는 "국민 퍼즐게임으로 사랑받고 있는 '프렌즈팝'과 최근 일본에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요괴워치 푸니푸니' 등 모바일 게임의 약진이 두드러진 점에 대해 고무적"이라며 "간편결제와 같은 신사업 부문 역시,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와 대형 쇼핑 가맹점 추가 등을 통해 본격적인 이용자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