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영화 '검은 사제들'이 007을 꺾고 박스오피스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사제들'은 개봉 2주차 토요일인 14일 하루 동안 46만160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312만35명을 기록해 개봉 10일째 300만 관객 돌파의 기염을 토했다.

'검은 사제들'의 흥행 성적은 11월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중 최단 기간 300만 돌파 기록이다. 또한 역대 1000만 영화인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빠르고 '국제시장'과 같은 흥행 속도다.

특히 '검은 사제들'은 '007 스펙터'의 개봉에도 흔들리지 않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 주목된다. 개봉 2주차에 스코어가 상승하는 이례적인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어 추후 흥행 성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1일 개봉한 '007 스펙터'는 '검은 사제들'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14일 하루 동원한 관객수는 35만6348명이며 누적 관객수는 90만6158명이다. 개봉 첫 주에 100만 관객 돌파는 가뿐히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위는 '마션'이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 482만510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재개봉작인 '이터널 선샤인'은 4위에 랭크됐다. 누적 관객수는 29만527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