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은 17일 오전 11시부터 2016년 시즌 정기공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은 내년 7월 15일 정명훈 예술감독과 함께 협연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서울시립교향악단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2016년 시즌 정기공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서울시향은 2010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정기공연 사전 예약제도를 진행해왔다. 관객들의 꾸준한 호응 속에서 시즌 시작 전 정기공연 티켓의 약 60% 이상을 선판매하는 등 안정적인 시즌을 운영해오고 있다.
서울시향의 2016년도 시즌은 모두 10개 패키지 36개 공연으로 구성된다. 19개 관현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관현악 전체 패키지 2종을 비롯해 시즌 주요 공연을 4~5개로 묶은 개별 패키지 5종, 서울시향 단원들의 연주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실내악 패키지, 아르스 노바 패키지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3개 이상의 공연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 패키지'를 올해도 운영한다.
서울시향은 2016년 더욱 화려하고 풍성한 라인업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9차례에 걸쳐 베토벤과 브람스부터 말러, 브루크너 등 후기 낭만주의 작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지휘한다. 연말 베스트셀러인 정명훈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2016년 연말에도 어김없이 연주한다.
또한 2014년과 2015년 서울시향을 지휘해 뜨거운 찬사를 받은 엘리아후 인발이 그의 장기인 말러 교향곡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12년 2월 내한했던 겐다니 로즈데스트벤스키도 2016시즌에 다시 만날 수 있다.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리오넬 브랑기에, 라하브 샤니, 파비앵 가벨 등 실력파 지휘자들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협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특히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 화제를 모은 조성진은 내년 7월 15일 공연에서 협연자로 나선다. 정명훈 감독의 지휘 아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여주한다. 최예은·김다솔·김수연 등 국내 젊은 음악가는 물론 유자 왕·쇼지 사야카·슈페이 양 등 아시아의 뛰어난 젊은 연주자들도 두루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의 2016년 시즌 티켓은 1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향 유료회원 대상으로 관현악 전체 패키지의 판매를 시작한다. 19일 오전 11시부터는 개별 패키지 판매를 진행한다. '나만의 패키지'는 24일 오전 11시부터 판매한다. 36개 공연별 개별 티켓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부터 구매할 수 있다. (문의: 1588-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