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배우 이정재 측이 어머니의 채무로 고소를 당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정재는 17일 자신의 법무법인을 통해 이날 보도된 피소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정재는 법무법인을 통해 발표한 공식입장을 통해 어머니와 자신이 15년 동안 무리한 주장과 압박에 시달렸으며 더 이상의 명예훼손을 원치 않는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정재의 법무대리인은 "언론에 보도된 한쪽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상대 측에 이정재의 어머니가 변제해야 할 채무액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미 돈은 다 갚은 상대"라고 일축했다.
또한 "상대방은 마치 이정재의 어머니에 대한 형사고소를 하고 나서야 이정재가 나서서 어머니의 채무를 대신 변제하겠다고 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그 주장이 그대로 기사화되면서 오해가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상대 측이 2년 전부터 언론사에 제보를 하겠다고 이정재를 압박했다. 일부 언론은 법률 대리인에게 연락을 하기도 했는데 본 법률대리인이 제시한 증거들을 검토한 뒤 보도를 포기한 바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재의 법무대리인은 "이 재판이 기각될 것을 확신하며 재판 과정에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한쪽의 주장만을 보도할 경우 배우와 가족에게 직접적인 명예 훼손의 위험이 있으므로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자산가 A씨는 2000년 초까지 이정재의 어머니에게 네 차례 총 1억9370만원을 빌려준 뒤 원금과 이자를 갚으라고 요구해 이정재를 통해 일부 변제를 받은 뒤 나머지 금액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A씨는 올해 4월 이정재와 이정재의 어머니를 상대로 한 대여금 지급명령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