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분양아파트 초기 계약률이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은 지역 수요가 신규 공급량을 뒷받침하지 못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의 계약률을 보였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3분기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균 초기 계약률(분양개시일로부터 3~6개월)은 87.7%로 2분기 92.2%에 비해 4.5% 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89.5%와 비교해도 1.8% 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기타지방의 초기 계약률이 77%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기타지방의 초기계약률은 ▲지난해 3분기 85.6% ▲지난해 4분기 80.7% ▲올해 1분기 88.3% ▲올해 2분기 91.2%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으나 3분기 들어 14.2% 포인트 급락했다.
충북은 49.3%로 지난 분기 대비 44.3% 포인트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원은 지난 분기 대비 39.6% 포인트 하락한 58.8%를 기록했다. 이외에 ▲충남 76.6% ▲전남 79.6% ▲경남79.7%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수도권은 경기지역의 흥행으로 초기계약률 92.1%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보다 0.4% 포인트 상승했다. 경기는 92.4%로 지난분기 89.2%보다 3.2%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아파트 공급이 몰렸던 인천은 83.3%를 기록해 지난 분기 100%보다 16.7% 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2분기보다 4.3%하락한 95.7%를 기록했다.
5대광역시, 세종시의 계약률은 95.9%로 2분기 99.8%에 비해 3.9% 포인트 떨어졌다. 부산은 90.8%를 기록해 지난 분기 100%보다 9.2%포인트 하락했다. 대구·울산·세종 등은 100%의 계약률을 보였고 광주와 대전은 각각 97.9% 87.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