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르면 내년 말 서울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연장 129㎞(6차로), 사업비 6조7000억원의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관통 구간은 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 등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세종까지 통행시간은 108분에서 7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정부는 직접 예산을 투입하는 대신 민간에서 투자를 받는다. 손익공유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손익공유형 방식은 정부가 최소사업운용비만 보전하고 투자금액 대부분을 민간업체가 부담하는 것이다. 실제 수입이 연간 운영비용을 초과할 경우에는 정부가 민간보다 이익을 더 많이 가져간다.
서울~안성 구간(71㎞)은 한국도로공사에서 먼저 착공한 다음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교통 정체가 심각해 다른 구간보다 먼저 완공돼야 한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하고 2022년 개통될 예정이다. 안성~세종 구간(58㎞)은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된다. 충북 지역에서도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기~오송 간 지선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이 고속도로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무인 통행료 자동결제 시스템 ▲사고정보 등 도로정보 실시간 알림 서비스(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자율주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가시화로 인근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오금, 동탄2신도시와 용인, 안성, 광주, 미사강변도시, 다산신도시, 천안 동남 등에서 1만5554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한국토지신탁이 이달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오포4차'를 주목할만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388가구 규모다. 고산IC가 인근에 있어 주변 성남과 용인 접근성이 좋다. 또한 내년 판교역과 강남역을 빠르게 연결하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광주역 개통, 용인~안성 제2경부고속도로(2018년 개통예정)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진다. 이외에도 단지는 백마산 등산로와 연결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양벌초등학교가 있으며 매양중학교가 2017년 개교예정이다. 학원가를 비롯한 이마트와 롯데마트, 광주종합터미널 등도 가깝다. 단지가 들어서는 양벌지구 일대는 20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입주한 상태여서 향후 주거여건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4베이, 4룸의 평면 설계가 적용돼 면적 대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전 가구 남향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좋다.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만의 층간소음 저감설계, 단열설계 기술, 에너지 절감 기술 등도 적용됐다. 주차장은 폭 2.4m로 일반 주차장보다 넓게 설계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그 동안 경부·중부고속도로의 중부권 교통량이 도로 용량을 초과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상습적인 정체가 발생했다"며 "위례, 동탄 등 신도시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혼잡을 해소하고 주거안정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