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대체지로 급부상
수천만원 프리미엄 붙어
내년초까지1만가구 공급
KTX와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연말부터 내년까지 약 1만여 가구(미정 가구 포함)나 분양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와 소비자가 KTX·GTX 노선 주변을 주목하는 이유는 교통 편리성 때문이다. 급행 교통망은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을 중간 정차 없이 이동할 수 있어 이동거리 대비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가장 큰 수혜를 본 지역은 KTX·GTX동탄역이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다. 지난해 10월 입주가 시작된 '동탄꿈에그린프레시티지(1817가구)'의 전용면적 84㎡는 1년 만에 3억6000만원선에서 4억6000만원까지 올랐다.
GTX킨텍스역(A노선 킨텍스~삼성)이 들어서는 일산신도시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2월 GTX 개발확정 발표 전후로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GTX개발 추진 발표 이전인 2012년부터 2014년 1월까지 아파트값은 7.54%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GTX개발 발표 후인 2014년 2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아파트값은 5.49% 올랐다. 역이 들어설 예정인 대화동 등은 5% 이상 상승했다.
한화건설이 지난 6월 킨텍스 인근에서 공급한 '킨텍스 꿈에그린(1880가구)'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모두 팔렸다. 그 중에서도 전매가 자유로운 오피스텔(전용 84㎡ 단일)은 분양가 대비 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3억5000만원에 거래 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KTX·GTX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일산, 광명, 동탄, 서대전역 등에 물량 공급이 이어진다. 연말부터 내년까지 4000여 가구 이상의 물량을 공급하는 GTX킨텍스역(가칭) 일대를 주목할 만하다.
현대건설은 이달 일산신도시에 '힐스테이트 킨텍스'를 분양한다. 광역급행철도인 GTX 3개 노선 중 가장 먼저 추진되는 A구간(일산 킨텍스~삼성~화성 동탄)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단지 인근에 이 구간의 출발역인 GTX킨텍스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사실상 역세권 아파트에 해당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1054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84㎡의 단일 면적으로 공급된다. 주택유형별로 ▲84㎡A 351가구 ▲84㎡B 351가구 ▲84㎡C 176가구 ▲84㎡D 176가구다. 타입별로 A·D와 B·C 주택형에는 각각 판상형, 타워형 설계가 적용된다. 기본 3베이 구조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HEMS), 대기전력 차단시스템, 원터치 절전·보안 통합스위치 등도 적용된다.
힐스테이트 킨텍스의 홍보관은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61번지길 77 메트로폴리스 704호(7층)에 있으며 견본주택은 이달 말 개관된다.
이외에도 킨텍스 부지 옆으로 조성중에 있는 한류월드 부지에서는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내년 3월경 M1~3블록에 아파트 2038가구와 오피스텔 211실 등 2200여 가구를 공급한다. 또M4블록에서는 이에스산업이 30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내년 상반기 광명역세권 복합단지에 공급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