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방문객들이 천막 안에서 줄지어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한양이 지난 20일 개관한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견본주택에 주말 3일간 약 2만명이 다녀갔다. 견본주택 내 마련된 모형도 앞은 분양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입지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유니트마다 긴 줄이 형성돼 분양 관계자의 통제에 따라 입장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직장인 최모(35세)씨는 "경기 구리시와 세종시 장군면을 잇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경부고속도로 주변이 보여줬던 것처럼 남양주시도 부동산 시장의 지각 변동을 몰고 올 황금 축(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가치가 점쳐져 부랴부랴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129km의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놓이게 된다. 경부선과 중부선 사이에 위치해 각종 개발에서 소외됐던 남양주를 비롯해 광주·용인·안성 등 경기 동부권과 세종시가 최대 수혜지가 될 전망이다.
강동구 고덕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43)씨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전셋값이 너무 올라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방문했다"며 "강동대교만 건너면 돼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중소형임에도 수납공간이 풍부한 점이 마음에 든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개발 호재까지 발표돼 청약에 적극 나서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은 입지여건이 좋다. 단지 앞으로 초등학교와 중심상업시설 예정부지가 계획돼 있어 교육과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문재산을 등지고 왕숙천이 접한 배산임수 입지에 왕숙천 수변공원이 단지와 가까워 주거 환경이 좋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설계, 전 세대 4베이 구조로 인한 채광과 통풍이 좋다. 현관 워크인 창고, 더블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 수납공간도 제공된다. 특히 가변형 벽체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 연출이 가능하고 일부 마감재(키즈형 소음저감형 장판 또는 옥수수 벽지)는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와 GX룸,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이 조성되며 어린이놀이터, 주민휴게공간, 분수마당, 부속정원 등 테마 조경도 들어선다.
서울 접근성도 좋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별내선 다산역(예정, 가칭)이 도보권이라 잠실역 등 강남권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중앙선 도농역에서 서울 시청역까지는 약 40분안에 도착할 수 있다. 북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진입이 쉽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IC, 구리IC, 토평IC와도 인접해 있다.
천종근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분양소장은 "다산신도시는 현재 수도권 택지지구 중에서 가장 주목 받는 지역인 데다 최근 서울-세종 고속도로 추진 발표로 관심이 높아져 청약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지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B-8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1층~지상 15층 13개동 전용면적 74~84㎡ 64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74㎡ 86가구 ▲84㎡A 452가구 ▲84㎡B 102가구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대며 청약일정은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3일이며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계약이 이뤄진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지금삼거리 인근 남양주 시청 제2청사 건너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