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주연의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이 지난 10일 크랭크인했다.

'터널'은 매일 지나던 터널이 한 순간에 무너지면서 그 안에 갇히게 된 한 남자와 그를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하정우는 터널에 갇힌 평범한 자동차 판매원이자 한 가족의 가장인 이정수 역을 맡았다. 딸의 생일 케이크를 사서 돌아가던 퇴근길에 갑작스러운 붕괴 사고로 터널에 홀로 갇히게 된다.

배두나는 이정수의 부인 세현 역을 맡았다. 남편이 고립된 터널 앞에서 그가 구출되기만을 기다리며 희망과 절망 사이를 줄다리기 하는 인물이다. 오달수는 이정수를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구조대장 대경 역을 맡았다. '암살'에 이어 다시금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다.

연출은 '끝까지 간다'로 제67회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됐으며 제51회 대종상영화제 감독상, 제35회 청룡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한 김성훈 감독이 맡는다. 영화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