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이던 방송인 노홍철이 다음 달부터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
노홍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노홍철이 12월 말 방송 예정인 tvN '노홍철 길바닥 쇼(SHOW)'(가제)와 '내 방의 품격'(가제)의 진행자로 시청자와 만난다"고 30일 밝혔다.
노홍철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을 해왔다. 지난 8월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으로 방송에 모습을 비췄다.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서는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질타를 달게 받아들이며 거듭 반성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방송인이 되도록 여전히 부족한 제 자신을 다잡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고 그보다 더 큰 실망을 받았을 많은 분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진솔한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노홍철이 진행을 맡은 '노홍철 길바닥 쇼'는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일반인의 다양한 사연을 받아 노홍철이 직접 현장에서 시민과 인터뷰하고 핫 플레이스를 검증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온라인을 통해 콘텐츠를 선공개 한 뒤 편집을 거쳐 TV로 편성한다.
'내 방의 품격'은 인테리어 초보들을 위해 자신의 집과 방을 업그레이드해줄 전문가들의 인테리어 팁을 토크로 풀어내는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은 현재 12월 말 첫 방송을 목표로 출연자와 편성 일정 등을 최종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