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여건 우수+주상복합건물 가세로 수요층↑
상암DMC·가재울뉴타운 등 개발 호재도 갖춰져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과 집값의 상관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지하철 개통 후 역사를 중심으로 신흥 상권이 형성되고 각종 개발 호재 등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명품 학군과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춘 곳은 실수요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상권과 메세나폴리스를 들 수 있다. 합정역 상권은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연결된 환승역으로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1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합정역 지하철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3만5308명에 달한다. 환승역 환승 인원은 평일 11만2000명, 주말 8만3000명에 이른다. 여기에 양화로·합정로·대흥로, 기타 6차선 도로, 5차선 도로가 상권에 걸쳐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며 대형복합 상권인 메세나폴리스를 품고 있다.
메세나폴리스는 쇼핑과 문화, 여가생활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 복합단지로 아파트 외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영화관 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단지 내에 있다. 대규모 복합 상권에 개발 호재도 잇따른다. 인접한 상암DMC에는 800여개의 업체가 입주하게 되며 약 6만500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또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재울뉴타운 1만9400여 가구와 아현뉴타운 1만8500여 가구도 가까워 향후 이곳까지 배후 수요지로 품을 수 있다. 이외에도 주변에 성산초와 성산중, 경성고, 광성고 등의 학군을 갖추고 있으며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이 근처에 있다. 미국 뉴욕의 명문사립학교 분교인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 학교'도 가깝다. 프리미엄이 붙는 이유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살펴본 결과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 전용면적 122㎡는 지난 9월 12억7000만~1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9월 기준 합정역과 도보 11분 거리의 광남벨라스(1차)(2004년 입주) 전용면적 121㎡가 5억 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합정역이 지하로 연결돼 있는 메세나폴리스에는 입주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초역세권 아파트 프리미엄이 붙은 것을 알 수 있다.
합정역과 홍대입구역이 있는 마포구 서교동의 다른 아파트에서 메세나폴리스 프리미엄은 확인할 수 있다. 홍대입구역과 도보 6분 거리의 서교푸르지오(2004년 입주) 전용면적 92㎡는 5억9900만원에 거래됐지만 합정역과 도보 15분 거리의 두명이지안(2005년 입주) 전용면적 84㎡은 4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합정역과 도보 17분 거리의 센트레(2002년 입주) 전용면적 81㎡은 3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합정역과 가까운 홍대 권역도 상가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소상공인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홍대입구역 일대 상가의 월 임대료는 1㎡당 3만2541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1% 상승(1층, 활성화 지역 기준)했다.
수요층이 생각하는 지하철 역세권 프리미엄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