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접근성 높고 생활 인프라 완벽
개발호재로 분양가 대비 시세차익↑
올해 주택 시장에서는 도시개발사업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도시개발사업은 해당 구역에서 주거·상업·산업·유통·복지 등 기능을 갖춘 단지나 시가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신도시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별도의 자족기능을 가지면서도 도심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도심 인근 지역에서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동산정보업체 함스피알 함경남 대표는 "도시개발사업은 국가 또는 지자체에서 철저한 계획에 의해 조성되는 신도시급이기 때문에 주거가치는 물론 투자가치까지 갖추고 있다" 며 "택지지구 내에서의 아파트 공급은 전체적인 분양 리스크가 적어 건설업체가 앞다퉈 신도시급 택지지구에 참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 못지않은 생활인프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시행된 도시개발사업은 300곳이 넘는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를 민간 건설사가 주도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세종고속도로 건설 가시화의 가장 큰 수혜 지역인 경기도 용인에서 신규 물량이 쏟아졌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용인 처인구 남사지구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6725가구로 가장 많았고 ▲처인구 역삼동 '역삼 G-스테이트' 2486가구 ▲수지구 동천동 '동천자이' 1437가구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1316가구 ▲용인 역북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 1260가구 ▲용인 역북 지웰 푸르지오 1259가구 ▲기흥역 더샵 1219가구 ▲힐스테이트 기흥 976가구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842가구 ▲기흥역 파크푸르지오 768가구 ▲용인 고림지구 양우내안애 에듀파크 737가구 ▲골드클래스 용인 역북 623가구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561가구 등 아파트 2만209가구가 공급됐다.
오피스텔은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 226실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182실 ▲기흥역 더샵 175실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162실 등 745실이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다.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된 순위 내 청약결과 전체 6658가구 모집에(특별공급 제외) 1만3058건이 접수되며 평균경쟁률 2대 1, 최고경쟁률 126대 1을 기록,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정당 계약 첫날(11월 16일)에만 6000여 명이 다녀갔다.
남사지구는 전체면적 70만㎡에 인구 2만여 명을 수용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된다. 공동주택뿐 아니라 시립유치원, 초·중·고 4곳, 공원, 문화체육, 근린생활시설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주목 받는 단지 어디?
GS건설은 충북 청주시 방서지구 도시개발사업 2블록에 '청주자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위치한 방서지구는 청주시 내 민간주도 택지로는 가장 큰 규모인 46만4225㎡에 공동주택 3700여 가구가 들어서며 인구 1만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방서지구는 또한 통합 청주시 출범과 더불어 인근 상당구청 이전, 남부터미널(신설계획), 동남택지개발지구의 관문 역할로 청주 동남부지역 최대 핵심 주거지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외에도 청주자이 단지 인근으로는 제3순환로(효촌~구성)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공주~청원간 고속도로가 계획 중에 있는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동문건설은 이달 울산KTX역세권도시개발구역에서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 분양에 나선다. 울산KTX역세권도시개발구역은 사업 규모가 서울 잠실 올림픽종합경기장의 8배 규모에 달한다.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와 교동리 일원일대 사업규모 88만3415㎡의 부지에 공원·문화체육시설 등 편의시설 등이 함께 개발된다. 롯데쇼핑이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연말 착공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광역·급행·시내버스 정류장, 환승주차장, 쇼핑몰 등이 갖춰진다. 영화관과 어린이 놀이동산(키즈테마파크) 등도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