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이내 분양 받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 상위 8곳./부동산114
삼성물산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이 2000년 이후 15년간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신규 물량을 가장 많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해까지 강남 3구에 공급된 래미안 아파트는 2만8810가구로 2위인 현대건설 1만3696가구의 2배를 웃돈다.
삼성물산은 강남 3구 중에서도 최고가 재건축 아파트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반포주공2단지 재건축)를 시작으로 올 들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 팰리스'(대치청실 재건축) 등 공급 물량에 나섰다.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단지는 개포주공2단지, 일원현대, 잠원한신18차 등 1만7664가구에 이른다. 국내 첫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은 2000년 출시 이후 브랜드 인지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여론조사업체 오픈서베이가 지난 11월 16일 하루동안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래미안은 주거만족도, 인지도, 투자 측면 등 부문에서 43.1%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부동산114가 이달 전국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서도 래미안은 상기도와 인지도, 선호도 등 3개 부문에서 27.6%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래미안은 국가고객만족도(NCSI) 18년 연속 1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12년 연속 1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14년 연속 1위 수상, 한국 서비스 품질지수(KS-SQI) 1위 등을 기록 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굳이 강남 3구로 국한하지 않아도 삼성 래미안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강북 길음역이나, 마포 등에서도 래미안 타운이 형성돼 있다"며 "래미안 타운은 지역 시세를 유도하는 역할도 해 재건축 프로젝트에서 선호되는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9월 서울 한강변에 3000여 가구 대단지로 조성하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통합재건축(신반포3차·반포경남·신반포23차) 수주에 성공하면서 래미안 퍼스티지에 이어 반포동에 다시 한 번 랜드마크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오는 19일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수주에 성공하면 '서초 래미안 타운' 조성과 '전용면적 84㎡ 이상 모든 가구에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배치)' 적용 등을 실현할 예정이다. 무지개 아파트를 포함해 우성1, 2, 3차 등 일대에는 5000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