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세권 입지로 유동인구 확보
기업형 슈퍼마켓 속속 입점 완료
초기 2년간 임차인 일정 수익 보장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는 1%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안정적인 월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우량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중에서도 개방감과 집객 효과가 좋은 스트리트형 상가가 주목 받았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판교 아브뉴프랑, 이태원 경리단길, 합정 메세나폴리스, 일산 웨스턴돔, 호반써밋플레이스 등 길을 따라 들어서 있는 상가를 말한다.
쇼핑 동선이 편리하고 문화와 휴식공간이 어우러져 데이트를 즐기러 나온 연인과 가족단위 나들이 고객 등 유동 인구 확보로 초기 분양률이 높고 공실률이 낮은 특징이 있다.
판교 아브뉴프랑은 '제2의 가로수길'로 불리며 지역명소로 자리 잡았다. 상가 일대인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740번지 3.3㎡당 공시지가는 지난해 755만원선에서 올해 880만원으로 16.55%가량 증가했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역세권에 입지한 수익형 부동산은 유동인구로 인해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불황기에도 가격하락의 위험이 적다"며 "특히 대규모 배후세대가 확보된 택지개발지구내 역세권 스트리트형 상가는 고정적인 수요 확보로 향후 상가 매각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분양 중이거나 완공을 앞둔 스트리형 상가 중에서는 송도 국제도시 내 핵심상권에 위치한 '송도 캠퍼스타운 애비뉴'가 주목받았다.
'송도 캠퍼스타운 애비뉴'는 지상1층~지상3층, 전체면적 2만4749㎡, 184개 점포로 이뤄진다. 10m 이상의 넓은 중앙통로가 조성돼 이용 고객의 보행 여건을 확보했으며 전층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수직 이동시의 피로감도 줄였다.
2층과 3층에는 일부 테라스 상가가 들어선다. 단지내 공원 조망이 가능한 구조이며 아파트에서도 상가 테라스 조망이 가능해 집객 효과가 기대된다.
상가는 송도국제도시로 진입하는 메인 통로인 송도1교를 건너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 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역세권으로 고객 접근성이 높다. 상가 내에는 조기 활성화를 위해 영화관, 은행, 대형 프랜차이즈 등 핵심 점포가 유치되고 있다. GS슈퍼마켓의 입점이 확정된 상태이며 지난 10월에는 스타벅스 유치 계약이 완료됐다.
이외에 입주 기간 종료 1개월 뒤부터 24개월 동안 '수익보장제(일부 점포 제외)'도 실시하고 있다. 수익보장제란 초기 2년간 일정 수익률을 확정 지급하는 제도로 상가 계약자가 수익률에 구애 받지 않고 사업자를 유치할 수 있게 돕는 제도다. 입점이 빠를수록 임대료 지원금이 많은 점이 장점이다.
상업시설이 위치한 송도7공구 상권 가치는 검증된 상태다. 송도7공구는 국제화 복합단지로 만들어져 약 5500명이 상주하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한국뉴욕주립대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대학 캠퍼스가 들어서 있다. 서울의 홍대거리나 신촌, 이대 등의 대학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송도 5공구 내에는 현대백화점이 프리미엄 아울렛과 백화점,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들어선다. 향후 송도 캠퍼스타운 애비뉴에서 홈플러스로 이어지는 거리가 송도국제도시의 메인 상권으로 급부상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올해 분양 시장에서 스트리트형 상가의 인기는 지속됐다. 반도건설이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단지 내 상가 '카림 애비뉴 동탄 1차'는 최고 2000만원의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롯데건설이 지난 8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공급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내 스트리트형 복합상업시설 '마르쉐도르'는 최고 595대1, 평균 21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