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시작되면서 분양 시장도 쉬어가는 분위기다. 공급량이 현저히 적었던 지난주보다는 증가했지만 공급이 많았던 지난해보다는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대책 발표와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월 둘째 주에는 전국 9곳에서 2562가구가 공급된다. 지난주 556가구보다 360.8%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2874가구보다는 10.9% 감소했다. 견본주택은 2곳에서 열리며 당첨자발표는 2곳, 계약은 13곳에서 이뤄진다.
이번주에는 서울 중구 만리동 2가 10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을 주목할만하다.
중구는 초직주근접형 서울 중심 입지에도 노후 주택 비율이 높아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 있던 대표적인 강북 지역이다. 전통중심업무지구로 교통망과 각종 인프라가 형성돼있으나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해 실속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대에는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에 GS건설이 '서울역 센트럴자이'를 분양한 데 이어 이달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이 두 번째로 공급된다. 2012년 입주한 서울역 리가까지 합하면 초직주근접형 신주거단지가 된다.
중구는 개발 호재가 잇따른다. '서울역 7017 프로젝트'에 따라 서울역 고가가 내년 상반기 보행(고가)공원화된다. 또 대형 컨벤션 센터와 호텔, 오피스텔,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복합프로젝트사업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아현, 북아현재정비 촉진지구 조성과 서계동 지구단위계획 등이 차례로 추진된다.
만리동 D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한 '서울역 센트럴자이'는 평균 2000만원의 웃돈이 붙었고 로얄층은 최대 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 단지 반경 300m이내에는 지하철 서울역(1,4호선, 경의선, 공항철도), 충정로(2,5호선), KTX, GTX(예정) 등 광역 교통망이 갖춰져 있다.
또 롯데마트와 롯데아울렛, 신세계백화점(본점), 롯데백화점(본점) 등 편의시설과 소의초등학교, 환일중학교, 환일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서강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등도 가깝다.
단지 내부에는 만리동 지역 자연환경과 역사가 담긴 4개의 상징적인 테마공간이 조성됐다.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왕벚나무 테마길과 이팝나무길, 청단풍길 등 테마길과 함께 '만리재가든', '힐링가든', '비발디프라자', '에듀파크'가 있다.
'만리재가든'은 만리고개를 형상화한 석가산과 90㎡의 생태연못을 담아 한국의 전통 자연경관을 재현했다. 전나무 피톤치드 숲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가든'이 있다. '비발디플라자'(중앙광장)는 단지출입 전면에 소나무 경관이 펼쳐진 '솔내음마루',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공간 '지식의 정원'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