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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부영의 변신은 무죄…종합레저기업 도약 꿈꾼다

스키·골프장 등 사업 확대

5년간 투자액 2조원 수준

이용객 많아…최고 60만명



'자수성가형'오너인 이중근 부영 회장(75)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서울 세종대로(옛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을 5800억원 안팎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부지,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 경기 안성 마에스트로CC 등을 인수했다. 최근 3개월새 자산 인수 금액만 1조원을 훌쩍 넘었다.

재계 19위로 성장한 부영그룹. 임대주택 전문기업으로 인식됐던 부영이 종합 레저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영그룹은 1983년 설립된 이후 30여 년간 전국 335개 단지에서 임대·분양주택 26만4000여 가구를 공급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8632억원으로 최근 3년새 2982억원(19%), 영업이익은 504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94억원(46%) 증가했다.

이 회장은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과도 가끔씩 비교될 정도다. 땅을 보는 눈을 가진 오너로 '투자가치가 있는 땅은 무조건 산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부영은 현재 무주덕유산리조트, 제주 부영호텔&리조트, 제주 관광호텔, 순천 관광호텔 등 4곳을 운영 중에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곳은 사계절 내내 종합 휴양지로 방문할 수 있는 '한국의 알프스' 덕유산 리조트다. 국내 최대 규모인 국제규격 슬로프 34면과 관광 곤돌라를 포함한 리프트 14기, 골프장(회원제) 18홀, 1510실의 숙박시설, 28실의 세미나실, 40여 개의 음식점과 사우나, 찜질방, 놀이시설과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해마다 윈치형 정설차와 설상차 등 최신 장비를 구입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연간 이용 방문객은 60만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은 592억714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인천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부지,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 경기 안성 마에스트로 컨트리클럽,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 부지 등에 나서며 부동산 매집을 키우고 있다. 앞서 2009년 서울 성수동 뚝섬 상업용지를 사들였으며 2011년에는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6개 필지, 부산 강서구 대한전선 땅 등을 잇따라 확보했다.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부지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 일대에 53만8600㎡ 규모의 도시개발사업 부지와 49만9575㎡규모의 테마파크 부지로 구성된다. 부영은 기존 인허가대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 테마파크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오투리조트는 스키와 골프를 위한 종합 리조트다. 해발 1420m에서 시작되는 총 길이 3.2km 규모의 스키 슬로프와 해발 1100m에 조성된 27홀 규모의 골프장, 콘도미니엄, 유스 호스텔 등이 들어선 게 특징이다.

함백스카이코스(9홀)은 해발 1100미터에서 날리는 드라이버의 쾌감을 느낄 수 있으며 태백스카이코스(9홀)은 울창한 자연림내에 조성돼 고원청정형 해저드와 낭만과 스릴을 느끼게 한다.

마에스트로 컨트리클럽은 서울 강남권에서 불과 50~60㎞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가깝다. 18홀 규모로 골프장 내 6성급 호텔과 일식당을 갖추고 있다. 18홀 코스는 레이크코스와 밸리코스로 이뤄져 있다.

인수금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그룹 총자산이 16조원을 웃돌고 이중근 회장 자산도 풍부해 부동산 매집이 가능하다는 게 부영 측의 설명이다. 이 회장의 자산 규모는 2조100억원으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조6000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3450억원)에 비해 높다.

부영그룹은 이외에도 제주에서 중문관광단지 주상절리 인근 부지(29만3900㎡)에 1380개 객실 규모의 호텔 4개동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일대 부동산 가치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영은 경남 창원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사업자로도 선정돼 사업비로 5조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그의 아호를 딴 '우정학사'로 유명하다. 다목적 기숙사 시설인 우정학사는 전국 100여곳에 이른다.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지역 600여곳에 교육용 물품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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