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연간 주택 거래량이 119만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수요자들이 매매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연간 주택 매매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2014년에 비해 18.8% 증가한 119만3691건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지방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수도권 연간 주택 거래량은 61만1782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32.4% 증가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7.2% 늘어난 58만1909건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 등 비(非)아파트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주택의 지난해 연간 거래량은 각각 21만7279건, 16만7926건으로 2014년에 비해 33.5%, 25.8% 늘어났다.

기존 생활권에 머물기를 희망하는 세입자들이 연립·다세대 주택 매매로 눈을 돌리면서 비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거래량은 같은 기간 14.0% 증가한 80만8486건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