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들이 신생아 진정시 필요한 안대, 귀마개와 모자를 가지고 모의 연습을 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간호부,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질 높은 간호 제공
이대목동병원 간호부가 질 높은 간호 제공을 위한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국내외 학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들은 최근 대한주산의학회에 게재된 '비(非)약물적 중재 방법 적용을 통한 진정검사 시행 성공률 향상 활동'이라는 주제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심윤정 수간호사와 장성은, 김영란 간호사는 평소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신생아의 검사 시 적절한 진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약물을 투여하는 과정에서 주위 환경에 적응된 신생아가 울거나 움직여 검사를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접했다
이에 심윤정 수간호사와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들은 진정 상태를 저해하는 요인들을 파악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안대와 귀마개, 모자 등을 제작해 약물을 투약하기 전 신생아에게 착용시켰다.
그 결과 약물과 비약물 중재법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약물만으로 중재할 때보다 검사 성공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쉽고 빠르게 비약물적 중재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대목동병원 외래 간호사들은 의사들과 함께 만성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환자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서술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인 미국 '임상 위장병학술지(Journal of clinical gastroenterology)'에 게재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다. 하지만 각종 암에 비해 대중의 인지도가 낮고 정확한 질환 정보가 부족해 재발률이 높다. 위·대장센터의 문혜성, 서정아 간호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염증성 장질환센터 정성애 교수와 함께 약물 순응도와 질병 재발률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나이가 비교적 젊고 약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환자일수록 약물을 제때 투여하는 약물 순응도가 낮아 재발 위험이 2.9배나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매달 의사, 간호사, 약사, 영양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을 통해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주변 사람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은경 이대목동병원 간호부원장은 "진료 현장 최일선에서 환자와 접하고 있는 간호사들이야말로 환자들의 실질적인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임상간호연구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간호사가 임상간호연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간호 콘텐츠 개발과 교육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