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분양 비수기가 지나면서 공급이 늘고 낙찰가율도 올랐다.
1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는 83곳(단지 수 기준, LH 단지 내 상가·민영 포함)의 상가가 분양에 들어갔다. 비수기 여파로 공급이 주춤했던 전 분기 물량 56곳에 비해 48% 늘었으며 2014년 77개 대비 8%가량 많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9%, 지방 41%다. 수도권은 하남, 수원, 화성, 시흥을 중심으로 물량 공급이 이뤄졌으며 지방은 세종, 울산, 강원, 충남을 중심으로 분양이 진행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LH·민영 포함)가 37개로 가장 많다. LH 단지 내에서는 31개 단지 190개 점포가 입찰에 나섰다. 이는 18개 단지에서 122개 점포가 공급됐던 2015년보다 많은 물량이며 전분기 7개 단지, 33개 점포에 예정됐던 LH 단지 내 상가 물량이 4분기로 밀리면서 물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4분기 공급된 LH 단지 상가(31개 단지 190개 점포) 평균 낙찰가율은 197.4%, 총 낙찰액은 734억원이다. 낙찰가액은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하남, 부천, 양산 등에서 LH 단지 내 상가들이 공급되며 단지 내 상가 물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외 근린상가가 29개 상가, 기타상가 12개, 테마상가 3개, 복합상가 2개 순으로 분양됐다.
평균 분양가는 전 분기 3.3㎡당 2417만원보다 3%가량 하락한 2357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위례, 마곡 등 분양가가 높은 지역 내 상가 분양이 주춤한 가운데 LH 단지 내 상가가 활기를 띤 탓에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건물 유형별 분양가격으로는 기타상가가 3.3㎡당 413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서초동 대로변 오피스텔 하층부 상가가 비교적 높은 가격에 공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외 근린상가가 2766만원, 복합상가 2843만원, 테마상가 204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872만원, 지방 1642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