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일어난 테러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IS 입장을 대변하는 통신사 아마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IS 전사들이 오늘 오전 인도네시아 수도에서 외국인과 그들을 보호하려는 경찰을 겨냥해 무장 공격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의 주장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dpa는 설명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경찰 대변인은 이번 공격을 IS와 연계한 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도 지난해 11월 IS가 저지른 프랑스 파리 테러와 공격 형태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티토 카르나비안 자카르타 경찰청장이 기자들에게 "분명히 IS가 이번 공격의 배후에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날 오전 자카르타 중심가의 사리나 쇼핑몰 1층 스타벅스와 맞은편 경찰 초소 등에서 무장괴한들이 폭탄을 터뜨리고 흩어져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네덜란드인 1명 등 민간인 2명이 숨지고 괴한 5명이 죽거나 사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