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마지막 주 분양 시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24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6곳에서 2216가구 청약이 이뤄진다. 지난주 879가구보다 152.1%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4223가구에 비해서는 34.5% 감소했다.
2월 수도권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시행되는 데다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 미국금리 인상, 중국 경기침체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시기 조절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견본주택은 3곳에서 개관하며 당첨자발표는 6곳, 계약은 11곳에서 이뤄진다.
이번주 분양 단지 중에서는 충남 천안시 성성동에 공급되는 '천안시티자이'를 주목할만하다.
GS건설은 오는 29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도시개발지구 A1블록에 짓는 '천안시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성도시개발지구는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LG생활건강 산업단지 착공, 퓨처일반산업단지·북부BIT 일반산업단지·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이 추진 중이며 대지면적 72만7050㎡ 규모에 80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직주근접 자족형 도시로 천안 불당지구와 백석지구 사이 신흥주거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삼성맨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성성도시개발지구 3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1·2차 2725가구를 분양 중이며 동일하이빌은 2지구에 1056가구의 지역주택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여기에 약 17만 회원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하는 군인공제회가 사업 시행을 맡아 지역주택조합사업 처럼 좌초될 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지연이나 장기화를 걱정하지 않고 안전하게 입주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1646가구 규모다. 주택유형별로는 ▲59㎡ 396가구 ▲74㎡ 405가구 ▲84㎡ 845가구 등 전 세대가 인기 높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30~40대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근에 '이마트 서북점'과 스트리트형 상가몰인 '마치에비뉴'가 있어 쇼핑이 편리하며, 북측의 업성저수지와 남측의 노태산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