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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아파트 커뮤니티시설도 이젠 공유시대

신(新) 아나바다 문화 확산

취미부터 생활용품 등 다양

친밀감 형성돼 공동체 의식↑



새해에도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계속되면서 '괭이갈매기족'이 늘고 있다. 괭이갈매기는 이른 봄에 알을 낳기 위해 섬으로 옮겼다가 부화 이후에는 해변으로 다시 옮겨 '두 집 살림'을 한다.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는 공기업 직원의 애환과 들어맞아 이 같은 별명이 따라 다닌다. 여기에 도시민 가운데 절반 가량이 시골로 이주하는 귀농·귀촌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0∼11월 도시민 1500명과 농업인 10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농업·농촌에 대한 2015년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시민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7%가 은퇴 후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014년 39%에 비해 8%포인트 증가했다.

이들 처럼 두 가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실수요자가 늘면서 단지 내 입주민간 친밀감을 높여 주는 커뮤니티 시설이 진화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각종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에는 캠핑장이나 텃밭, 벼룩시장 등 공간이 마련됐다면 최근에는 자전거 셰어링, 카 셰어링, 생활용품 프리렌탈 서비스 등과 같은 나눔의 장이 늘고 있다. 더 나아가서는 가드닝스쿨, 요가교실, 문화교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급된 송파 헬리오시티는 단지 중앙에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약1km길이의 중앙공원인 '파크밴드' 지상은 녹지, 지하는 커뮤니티로 연결된다. 주변으로 놀이터와 주민운동시설, 휴게소 등을 포함해 다양한 테마정원 등이 조성된다.

이외에도 연회장, 영화감상실, 문화교실, 교양·교육 취미시설, 동호인실 등 문화생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손님맞이로 활용할 수 있는 17실의 게스트하우스도 들어선다. 전체 규모만 5만㎡ 정도에 달하는 원스톱 쇼핑공간도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5층의 대형 근린생활시설이 설치된다.

12월 경남 거창군에 최초로 공급된 거창 푸르지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에서는 이웃과 자전거를 함께 탈 수 있는 '자전거셰어링 시스템', 홈가드닝 노하우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가드닝스쿨', 단지별 '웰컴파티', 공구세트와 생활문화용품을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생활문화용품 프리렌탈'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같은달 국내 첫 마을공동체 개념을 도입해 공급한 뉴스테이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에서는 6가지의 Let's Program( Let's Study, Let's Care, Let's Garden, Let's Share, Let's Play)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통문화(바둑·서예·한문 등) 강의와 어학교실, 독서토론, 악기 연주 등을 통해 친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건설사들이 단지 내 입주자가 함께 할수 있는 커뮤니티시설뿐만 아니라 함께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재능기부 프로그램, 셰어링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실수요층의 삶의 질을 고려한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다" 며 "이를 통해 이웃 간 취미 공유나 교류가 늘어 공동체 의식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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