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또 7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성 부문도 회복세를 보였다.
GS건설은 27일 공정 공시를 통해 매출 10조5730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 세전이익 310억원, 신규 수주 13조3840억원의 2015년 경영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매출은 2014년 대비 11.4%, 영업이익은 138.6% 각각 증가해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세전이익은 2014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신규수주도 19.3%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2조9770억원, 영업이익 530억원, 신규 수주 5조1620억원이다. 2014년에 비해 매출은 7.2%, 영업이익과 신규 수주는 각각 53.7%와 391.6% 늘었다.
매출증가는 플랜트와 건축·주택 부문의 기여도가 높았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플랜트 부문 매출액은 2014년 대비 16.8%가 증가한 4조9070억원을 기록했다. 건축·주택도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2014년에 비해 17.7% 늘어난 3조33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프라와 전력부문도 1조원 규모의 꾸준한 매출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6조20억원으로 57%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건축·주택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지고 플랜트 부문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영업이익 네 자릿수 달성은 2012년 이후 3년만이다.
신규 수주는 주택부문에서 성과를 올리며 목표인 11조850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주택은 재개발 재건축에서 수주 경쟁력을 앞세워 6조8700억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플랜트는 2조8380억의 수주를 올렸다.
지난해 미청구 공사 금액도 대폭 줄었다. GS건설은 지난 4분기에만 미청구공사 금액을 1조1200억원 가량 줄여 미청구공사 잔액을 3조1740억원에서 2조540억원대로 낮췄다. 한편 GS건설은 매출 11조5900억원, 수주 12조3000억원을 올해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전사적으로 추진한 수익성 기반의 지속성장 체계 구축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며 "올해도 더욱 개선된 경영지표를 시장에서 증명해 기업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