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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건설사 전략] GS건설, 선택과 집중

수익성 확보·전문성 함양 주문

해외 수주 인프라 확충 '잰걸음'

임병용 GS건설 사장



임병용 사장은 2013년 해외사업에서 1조원 규모의 대규모 손실을 입은 GS건설의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그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부실 현장을 조사하고 무조건적으로 따내던 해외 저가수주 관행을 지양했다. 과감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최고경영자(CEO) 직할체제로 바꿔 의사결정 과정을 단순화했다.

그 결과 7분기 만인 2014년 2·4분기 매출 2조366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부채비율도 2013년 말 293%였지만 지난해 284%로 줄였다. 핵심 리스크 요인인 미청구공사와 유동성 해소로 주택부문 고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에도 경영 키워드로 꼽은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출 11조5900억원, 수주 12조3000억원을 경영목표로 제시한 임 사장이 주요 중점 사항으로 내세운 것은 전 임직원이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진짜 실력을 갖추는 것과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하는 것이다. 그는 건설업의 흐름이 고난도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대규모 EPC 사업, 투자형 사업, 서비스 산업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업 파트너와의 네트워크 구축, 전략 영업, 기술개발 등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선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전략과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체화할 수 있도록 소통에 주력하는 소프트웨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주택 분양 '고르게'

GS건설은 지난해 '주택자체사업팀'을 신설해 역량 강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전국 총 27개 재개발·재건축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하며 8조180억원 규모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올해도 기조는 이어지는 양상이다. 연초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올해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과 수도권 분양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 ▲사업장 인근 연계 수주에 따른 타운(town)조성에 주력한다.

올해에는 서울 도시정비사업장별로 조합의 선택에 따라 시공사 선정시기를 사업승인 이후가 아닌 조합설립 이후로 앞당길 수 있게 됨에 따라 시공사를 선정하는 사업장이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체 물량은 2만1738가구이며 이중 1만642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천안시티자이(2월, 1646가구) ▲인천 영종 리츠(3월, 1034가구) ▲용인 동백(3월, 1338가구) ▲오산시티자이 2차(6월,1002가구) ▲자이더익스프레스 3차(6월, 2323가구) ▲동천지구 2·3단지(9월,1244가구)다. 이 가운데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자이더익스프레스 3차는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자족도시로 꼽히는 평택신도시에 공급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호재들로 인해 미래가치 높게 평가된다.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삼성전자 고덕반도체사업장은 396만6942m² 규모에 100조원이 투입된다. 고용창출 인구가 직접적으로는 3만명, 간접적으로는 15만명까지 예상되고 있다.

◆중동 넘어 아프리카까지…다변화 꾀해

오만 소하르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전경./GS건설



GS건설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방침을 지속하고 수주 지역 다변화를 추진한다. 최근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을 비롯해 가장 큰 시장인 중동지역에서 수익성 위주의 수주를 진행하고 인프라쪽도 중동뿐 아니라 동남아, 아프리카 중심으로 사업 진출을 모색한다,

또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B),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 등 정부의 자금지원을 발판으로 설계·조달·시공 방식의 EPC 역량뿐만 아니라 파이낸싱 능력까지 동원한 사업 진출 확대도 추진한다. 앞서 지난해 연말 오만에서 파이낸싱을 동원한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12월 오만 국영 정유·석유화학회사가 발주한 6억9953만 달러 (8241억원) 규모의 NGL 추출 플랜트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 GS건설은 향후에도 금융 주선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치열한 경쟁 입찰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같은달 수주한 리와 플라스틱 복합 산업단지(LPIC) 사업은 오만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총 45억불 규모의 석유화학 복합 산업 시설로, 총 4개의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GS 건설이 수주한 패키지 3번 NGL 추출 설비는 오만의 소하르 산업단지로부터 300Km 남쪽으로 떨어진 파후드(Fahud) 가스전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연가스로부터 NGL 을 추출하여 소하르에 위치한 에틸렌 생산 설비의 원료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기간은 43개월이고,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되면 연간 104만 톤의 NGL 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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