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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북 아파트값 15년째 상승…"안 떨어진다 전해라~"



전국 16개 시·도(세종특별시 제외) 가운데 지방 일부 도시는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2001년 이후 계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흐름에 따라 변동폭이 큰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2001년 이후부터 장기간 상승추세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상북도와 충청남도, 충청북도 3개 지역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매매값이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7년~2008년, 유럽재정위기 2010년, 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기 2012년~2013년 등의 위기에도 상승흐름을 유지했다는 의미다. 한편 제주도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상승해 경북·충남·충북 3개 지역의 연속 상승흐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전셋값은 광주광역시와 경상남도, 경상북도를 포함해 7개 지역에서 15년 연속 상승흐름을 보였다. 특히 충북과 경북은 2001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매매와 전셋값 모두 단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았다.

지방이 이처럼 장기간 상승할 수 있었던 요인은 2000년 초반부터 추진돼 온 '국토균형발전' 정책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무현 정부인 2003년~2008년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 정책이 본격화 됐고 그 일환으로 주요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지방 혁신도시 활성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특별시) 조성, 지방 교통·관광인프라 개선 등의 지방 주택수요 증대 요인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충북, 경북처럼 매매값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한 곳은 혁신도시 등에 따른 인구유입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당지역 중개사무소 동향에 따르면 '기업도시, 회사유치, 산업단지, 공공기관, 공단수요, 혁신도시, 교통환경 개선 등의 영향으로 인구유입이 증가했고 실수요와 투자수요 증대에 따라 매매, 전세 매물부족에 시달린다'는 의견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북과 충북의 경우처럼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매매·전셋값의 최종(누적) 상승률이 높았던 것은 아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북의 매매값 상승률은 114.20%, 전셋값 상승률은 162.56%로 확인되며 충북은 매매값 130.55%, 전셋값 165.33%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평균이 각각 148.46%, 195.70%인 점에 비춰보면 평균에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서울이나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도 미치지 못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지방은 지역 내 인구·수요 증대에 따라 경기변동과 상관 없이 꾸준히 상승흐름을 유지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 관점에서 오히려 수익성은 낮은 자산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처럼 단기 시세차익 관점에서 주택시장을 바라볼 필요는 없다"며 "경기변동에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지역들이 실 수요 관점의 내 집 마련에는 더 이로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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