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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필리핀에 피아노·칠판 기증

김재신 주필리핀 한국대사(왼쪽 첫번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 두번째) 등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부영그룹



부영그룹은 지난 29일 필리핀에 한국의 졸업식 노래 등이 담긴 디지털피아노 5000대와 교육용 칠판 5만개를 기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필리핀 수도 마닐라 필리핀 국군회관 장교클럽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아민 루이스트로 필리핀 교육부 장관, 김재신 주필리핀 한국대사,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디지털피아노에 저장된 한국의 졸업식 노래 반주에 맞춰 합창을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디지털피아노에는 필리핀 국가(國歌)를 비롯해 우리나라 졸업식노래와 고향의 봄, 아리랑 등이 필리핀어로 번역돼 저장돼 있다.

이중근 회장은 "양국 간 친선과 우호협력 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참전국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필리핀 정부와 참전용사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중근 회장은 국내 뿐 아니라 필리핀을 포함한 아태지역 14개국·아프리카에서 유학 온 학생 790여 명에게 3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600여 곳에 칠판 60만여 개와 디지털피아노 6만여 대를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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