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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콜센터부터 광고대행사까지'…입주업종 다양해진 지식산업센터

규제 풀린 탓에 시장 숨통 트여

품질·고객만족도 높아져…문의↑

정부가 지난해 산업단지 입주 요건을 완화한 뒤 지식산업센터 내에 콜센터, 광고대행업체 등 서비스업체들의 입주 문의가 늘고 있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 지식산업센터인 송도 스마트 밸리 전경.



정부가 지난해 산업단지 입주요건 완화 등을 포함한 규제개혁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 콜센터, 광고대행업체 등의 지식산업센터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음지에서 편법으로 콜센터를 운영하던 기존 입주 업체 여러 곳이 규모를 키워 합법적 운영으로 전환을 꾀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스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데 반해 특화시설 등이 갖춰져 근무 환경이 쾌적하다보니 지식산업센터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동안 산업단지(산업시설구역) 내 입주 가능한 서비스업은 지식산업 20종, 정보통신산업 5종, 기타 제조업 연관업종 12종이었다.

지식산업은 연구개발업, 전문디자인업, 경영컨설팅업, 건축기술·엔지니어 등이며, 정보통신산업은 소프트웨어(SW) 개발·공급업, 데이터베이스(DB)·온라인 정보제공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이었다. 제조업 연관업종은 폐기물·폐수처리업, 운송업, 창고업, 산업용기계장비임대업 등이 해당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7월 산업단지활성화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지식산업 중심의 산업단지(산업시설구역) 입주업종을 확대했다. 기존 지식산업 등의 범위에 ▲광고대행업 ▲콜센터(통신판매업은 제외) ▲옥외·전시광고업 ▲사업시설유지관리서비스업 ▲보안시스템 서비스업 ▲온라인 교육학원 ▲그 외 기타 분류 안 된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으로서 관리기관이 인정하는 산업 등 제조업체 지원, 홍보, 고객관리와 관련 깊은 7개 업종이 추가됐다. 이는 같은 해 10월부터 적용됐다. 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콜센터업은 대부분 디지털 기반으로 운영되고 제조업체 고객서비스와 연계 효과 등이 높아 산업단지 활성화에 한몫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단지에 입주해 있는 중소 제조 업체도 제품 판매 후 고객 관리·지원 상담 등을 위해 콜센터를 함께 설치해 운영할 수 있어 품질 개선과 고객만족도 제고에 도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센터 업체가 일정 규모 이상을 갖추려면 한 곳에 보통 700명 이상 인력이 필요한데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 허용으로 고용 창출과 상권 성장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최근 몇 년 새 여러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가 판교테크노밸리로 자리를 옮기면서 생긴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예로 콜센터업체인 A사(社)는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의 제품 애프터서비스(AS)와 고객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나 센터 내 입주가 불가능해 거래사와의 업무 협의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하지만 지난해 법령 개정 후 연계업종 규제 완화로 입주가 가능해지자 원활한 소통 업무를 하게 됐다.

이 때문에 지식산업센터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입주업종 규제 완화 이후 콜센터나 광고대행업 쪽이 임대를 받을 수 있게 되자 관련 업체에서 공실을 찾는 전화가 늘었다. 부동산에서도 이런 새로운 입주 업종을 타켓으로 영업전을 펼치고 있다는 게 인근 K공인중개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규로 분양 중인 지식산업센터의 계약률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12월 인천 남구 주안국산업단지에서 선보인 '주안 제이타워'는 분양 한 달여 만에 80% 이상의 계약률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 한 전문가는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 업종이 서비스업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비싼 임대료를 주면서 오피스에 입주했던 중소기업이 지식산업센터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에 공실 리스크가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올해에는 지식산업센터가 실수요 뿐아니라 하나의 수익형 상품으로도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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