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형 내실 경영·인재 육성 추진
세종시 사업 주력…2천세대 공급
신동아건설은 연말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잰걸음에 들어간다. 지난해는 2014년 말 워크아웃 1기를 마무리한 뒤 기간연장을 통해 워크아웃 2기를 시작하는 의미 있는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달 29일 회사 전 임직원 400여명이 충남 예산 던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사업계획 목표달성 결의대회'를 가졌다.
올해 경영목표는 수주 6000억원,매출 4800억원, 매출이익 560억원, 경상이익 2년 연속 흑자달성으로 삼았다. 수주 목표는 지난해와 비슷하고 매출액은 100억원 높다. 2010년 워크아웃 개시 이후 2011년을 제외하고는 2014년까지 경상이익을 실현하지 못하다 지난해 경상이익 실현에 성공한 것을 바탕으로 올해도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경상이익 실현을 위해 원가절감과 리스크 분석에 나선다. 흑자 역시 2년 연속 달성해 재무구조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는 ▲내실경영을 통한 경영정상화 ▲혁신경영 ▲이윤경영 ▲인재경영 ▲캐시플로우(Cash Flow·현금 흐름) 경영을 꼽았다. 내실 경영은 올해 건설사들의 공통된 전략이다.
국내 건설시장의 성장은 양적 한계에 다다랐고 해외 경제상황은 불안정세가 여전한 만큼 '관리형 내실경영'으로 안정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단순 수주 관행을 넘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게 특징이다.
캐시플로우란 사업 결과로 벌어들인 수중의 현금을 뜻한다. 혁신경영과 이윤경영, 인재경영은 위기에서 벗어난 건설사의 재기 비결로 꼽힌다.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건설업의 특성상 주요 사업을 수주하려면 특정 자격증을 가진 인력을 일정 규모 이상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핵심 기술 인력이 이탈하면 시장 경쟁력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
캐시플로우 경영은 장부상 이익이 아닌 돈이 되는 이익을 중시하는 경영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설계공모 사업과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지역주택조합 사업 등 주택사업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좋은 공공사업 선별적 수주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세종시 공동주택용지 설계공모'당선을 통해 2000여가구 규모의 '세종시 4-1생활권 P1구역' 아파트 수주에 성공한 것은 주택사업 분야에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수주목표(6000억원) 대비 약 5200억원까지 따내 매출, 매출이익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에 상반기 세종시 3-2생활권 M1블록(세종시 이주민 아파트), 하반기 4-1생활권 P1구역(세종 캐슬앤파밀리에 2차) 사업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이주민 아파트는 5월 중 713가구 중 일반에 4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주택 유형은 전용면적 59·84㎡로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이뤄졌다.
세종 캐슬앤파밀리에 2차는 롯데건설과 50대 50의 지분율로 진행한다. 1703가구 전체 물량이 8월 중 일반에 공급된다. 주택유형은 전용면적 51~195㎡로 다양하다. 이외에도 내년까지 대규모 택지지구 조성 폐지로 주목받는 민간 개발택지인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