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택에서는 지난해보다 5000여 가구가 늘어난 1만7358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16일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평택에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는 12개 단지 1만7358가구로 집계됐다. 행정구역 별로 비전동, 신평동 등 평택 중심가가 위치한 남부지역이 7개 단지 9419가구로 가장 많고 ▲ 고덕국제신도시가 조성되는 북부지역이 3개 단지 6419가구 ▲ 포승국가산단 등 산단이 밀집된 서부지역에는 2개 단지 1520가구 순으로 공급을 앞두고 있다.
평택 부동산시장은 올해 개통예정인 수서발 KTX 지제역을 비롯해 삼성전자 고덕 산업단지 조성(내년 완공·가동예정), 주한미군기지 이전(내년 이전완료), LG전자 산업단지 조성(내년 완공·가동예정) 등 개발호재가 이어진다.
이는 청약 인기와 집값 상승의 동반 효과로 나타난다. 지난해 7월 분양한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는 최고 경쟁률 36.5대1, 평균 3.6대1로 평택지역 역대 최고 청약성적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완판(완전 판매)됐다. 8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평택1차도 평균 4.01대1로 마감, 한 달 만에 성공적으로 분양이 마감됐다.
집값은 2014년 2분기에 610만원대(3.3㎡당) 에서 지난달 기준 680만원대(3.3㎡당)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분양한 평택소사벌 호반베르디움은 현재 98%이상이 계약 완료됐고 같은 달 분양한 힐스테이트 평택2차도 1400여 세대 중 현재 97% 계약됐으며 나머지 미분양 물량에 대한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
이에 공급을 앞둔 단지에 주목할만하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평택시 비전동 용죽도시개발지구 A4-1블록에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층~23층, 7개 동, 5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이하의 중소형이 전체의 약80%로 구성됐다.
기존에 분양 완료된 '평택 비전 1차 푸르지오(761가구)'를 비롯해 향후 분양예정인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636가구)'를 포함하면 1925세대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평택시 소사벌택지지구 C-1블록에 '평택 소사벌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9~25층, 9개동, 817가구 규모다. 전가구 전용면적 89~112㎡의 대형평면으로 구성된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평택시장 개발호재가 인근 지역인 송탄·오산·천안·아산 등 인근 지역의 실수요자를 끌어 모으고 있어 향후 경기남부권 주택시장을 이끌어 갈 핵심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관망수요자가 많은 것이 리스크라 입지, 브랜드, 분양가, 설계, 규모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