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 홀몸 노인과 한부모·조손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공공원룸주택(보린햇살 주택, 보린함께 주택) 입주자 30가구를 모집한다. 금천구의 주거복지 프로젝트 '보린9주택' 사업의 일환으로 지하 혹은 반지하에 거주하는 홀몸 노인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4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독산2동 보린주택, 시흥3동 보린두레 주택까지 26가구가 공급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보린햇살 주택은 금천구 독산로56길 18-10번지(독산2동)에 위치한 지상 5층, 연면적 449㎡, 14가구 규모다. 보린함께 주택은 독산로24가길 16번지(시흥4동)에 있는 지상 5층, 연면적 454㎡, 16가구다.
입주 희망자는 오는 29일부터 3월 11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주택을 미리 둘러볼 수 있도록 입주희망자 신청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점심시간 오후 12시~1시 제외) 보린주택 내부가 공개된다.
주택은 입주민이 함께 어울려 생활할 수 있는 공동생활 공간과 노인 편의를 위한 승강기, 공공요금 절감에 도움을 줄 태양광설비 등이 갖춰졌다. 주택의 전반적인 관리는 SH공사에서 담당하며 경미한 하자보수·관리는 금천구와 금천지역자활센터 해피하우스사업에서 맡는다.
금천구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주택 실태 조사를 하고 지하·반지하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대상자와 공동생활이 가능한 신청자를 입주자선정심의회를 통해 4월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이며 홀몸 노인은 구청의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자금'으로 보증금의 일부를 융자받을 수 있다. 입주민은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2년마다 재계약이 가능하며 최대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