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2016-2018 한국방문의 해'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일본 도쿄에서 '2016 한일관광교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방한 관광시장의 양대 시장 중 하나인 일본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2016년 공사 8대 핵심사업의 하나인 '일본시장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방문위원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등 관련협회와 지방자치단체, 지방관광공사, 공연사 등 100여명의 프로모션단을 구성해 한국방문의해 개막식과 현지 업계 대상 트래블마트, 일반 소비자 대상 난타 및 케이팝 공연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17일에는 도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양국 관광업계 300여 명이 참가한 트래블마트와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개막식을 개최하였다. 한국방문위원회 한경아 사무국장이 한국방문의 해 내용을 설명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인 송승환 대표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소개했다.
18일에는 도쿄 메르파르크 홀에서 일반 소비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난타 공연과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케이팝 그룹 '초신성'의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타무라 하키히코 일본관광청장관, 일본전국여행업협회(ANTA) 회장이자 자민당 총무회장인 니카이 도시히로와 유흥수 주일한국대사, 타가와히로미 일본여행업협회장, NHK 방송총국장등을 면담했다. 일본 시장을 조기에 회복하고 특히 2018년 평창올림픽과 2020년 동경올림픽을 통해 유럽과 같은 하나의 관광벨트권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번 면담에서 정 사장은 작년에 한국인 400만명이 일본을 방문하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보다 많은 일본인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에 있어 일본인 관광객은 수준 높은 매너와 몸에 베인 청결성 등으로 관광현장에서 가장 환영받는 고객이라는 점도 피력했다.
또한 일본인 관광객은 재방문율이 72%에 이르고 그 가운데 4회 이상 방문자는 44%에 달하는 소위 단골 고객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고유 사업을 기획, 추진함으로써 만족도를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타무라 하키히코 일본관광청장관은 "3년에 걸친 방문의해 캠페인은 매우 획기적인 발상"이라며 "이 캠페인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니카이 도시히로 전국여행업협회 회장은 "양국 언론의 과도한 보도 등으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에 환영받지 못하는 듯한 인상이 퍼져있었으나 11월 한국과 일본의 양국정상회담이 성사된 뒤부터는 일본 내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
유흥수 주일대사는 "한일 양국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이 확실한 만큼, 이제 관광을 활성화 시킬 차례"라면서 "일본의 지도층을 대상으로 협력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의 이타노 방송총국장은 "4월부터 한류 드라마 방영을 시작한다"며 "최근 거의 자취를 감춰버린 한류드라마 방영재개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한일관광교류페스티벌 행사와 함께 방한 성수기인 3월과 4월말 골든위크를 겨냥해 2월 한달 동안 일본 4대 일간지 이미지광고 및 TV광고, 방한상품 모객 광고 및 일본 언론인 50명 초청 행사 등 일련의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