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 시장에 30대가 몰리고 있다. 그동안 오피스텔 투자는 매월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임대상품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를 한 50대 이상 계층들이 구매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칠 줄 모르는 전세난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이 대안상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노후 대비 임대사업을 일찌감치 시작하는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과거 임대사업은 대부분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투자자들의 몫이었다. 하지만 갈수록 퇴직은 빨라지고 수명은 길어져 은퇴 이후 삶이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차근차근 노후를 대비하려는 젊은층이 늘면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에 분양된 '광명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 오피스텔의 계약자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3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40대는 41%로 30~40대가 전체 계약자 중 71%를 차지한다. 과거 오피스텔의 계약이 가장 많았던 연령층인 50대는 17%에 불과했다. 20대 계약자도 7%나 됐다.
위례신도시에 분양했던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은 30대 계약자가 18%, 40대가 30%로 전체 계약자의 절반가량이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5,6,7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역시 30대의 관심도가 높다.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분양관계자는 "계약자나 투자 문의해 오는 사람들을 보면 신혼부부들이나 1인 가구 등 30대가 많다"고 말했다.
젊은층들의 오피스텔 투자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저금리 지속으로 전세 매물 찾기는 갈수록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피스텔은 아파트 전셋값 수준에 매입이 가능한데다가 오피스텔 설계가 아파트화 되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5,6,7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최고 18층 2개 동 464실 규모 전용면적 21~34㎡로 구성된다. 단지 서쪽으로 축구장 면적(약 7140㎡)의 약 3배 규모인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단지 옆으로는 근린공원과 탄천이 위치하고 있어 주거생활이 쾌적하다. SRT수서역(예정), 8호선 문정역도 가까워 교통편도 편리하다. 인근에는 2017년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 경찰기동대 등이 포함된 법조타운이 조성되며 로봇, IT등 신성장동력 산업과 관련된 기업이 들어서는 미래형업무단지도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3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556-12번지 일대에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49층 5개동 규모의 초고층 복합주거단지이며 오피스텔은 전용 559㎡ 56실, 575㎡ 56실 등 112실로 구성됐다. 단지는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약 113만㎡의 대형 근린공원인 범어공원과 범어시민체육공원이 단지와 가깝다.
효성은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첫 오피스텔 물량인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를 분양 중에 있다.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 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된다.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동첨단산업단지, 유니온스퀘어(올해 예정), 엔지니어링복합단지(내년 완공예정) 등이 인근에 있어 임대 수요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5호선 미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들어선다.
태영건설은 4월 광명역세권지구 D3블록에 오피스텔 192실(전용 40㎡)과 아파트 1500가구(전용면적 84~102㎡) 등으로 구성된 '광명역 태영 데시앙'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명역세권지구는 광명미디어아트밸리,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석수스마트타운,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등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오랜만에 오피스텔 물량이 나온다. 아이에스동서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서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37층 4개동 전용면적 45∼55㎡ 866실로 구성된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를 비롯해 주민센터, 수변상권, 국제성모병원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