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일 행정자치부 주민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3년 524만3934가구이던 1~2인 가구수는 2014년 535만4034가구, 2015년 547만5295가구로 매년 늘고 있다. 전체가구수 가운데 1~2인가구 비율도 과반수를 넘어 2013년 52.37%, 2014년 52.92%, 2015년 53.53% 등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핵가족화…소형평형 인기
아파트 거래도 활발하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2010년 10만75건, 2011년 13만2201건, 2012년 9만7910건, 2013년 13만2384건, 2014년 16만3365건, 2015년 19만5218건으로 조사됐다. 2012년에 잠시 주춤했지만 꾸준히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거래 건수는 2010년과 비교해 봤을 때 2배 가깝게 늘었다.
매매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용 59㎡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소형 아파트는 중형 아파트와 비교해 상당한 청약경쟁률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분양했던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전용 59㎡는 청약 결과 50.7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이 단지 전용 84㎡는 9.7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했던 '신반포자이' 전용 59㎡는 청약 결과 74.1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이 단지 전용 84㎡는 15.43대 1의 평균 경쟁률로 마감됐다.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도 높게 붙는다. 2014년 12월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서 분양했던 '광명역호반베르디움'(2018년 3월 입주) 전용 59㎡ 분양권은 현재 8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분양했던 'e편한세상 신금호'(2018년 3월 입주) 전용 59㎡ 분양권에는 현재 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가족구성원이 점차 감소하고 전세난이 지속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갈아타기가 용이한 소형 아파트로 수요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며 "평면기술 발달로 서비스 면적이 넓어지면서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중대형에서 거주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 중인 소형아파트
내집마련을 고민 중이라면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전용 59㎡ 소형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A2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운정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25개동, 299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60㎡이하는 1185가구로 전체 39.53%를 차지한다.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GTX와 지하철3호선 파주 연장안이 포함되면서 서울 접근성과 광역적인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구매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라 계약률은 순항 중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중앙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중앙'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전용 59~99㎡, 1152가구 규모로 이중 65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분 중 소형아파트인 전용면적 59㎡는 444가구로 전체 일반분양분 중 67.58%를 차지한다. 지하철 4호선 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인데다 중앙대로, 수인로 등을 통해 수도권 각지는 물론 영동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 진출입이 가능해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삼성물산은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파크스위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0~23층 12개 동 전용 59~145㎡ 854가구 규모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502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일반 분양분 중 전용면적 59㎡는 206가구로 전체 일반분양분 중 41.04%를 차지한다. 단지 인근으로는 서울터미널, 롯데백화점(스타시티점), 이마트(자양점), 롯데마트(강변점) 등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평택시 비전동 용죽도시개발지구 A4의 1블록에서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3층, 7개동, 전용 59~104㎡ 528가구 규모로 구성돼 있다. 단지와 인접한 38번 국도를 통해 평택제천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가 인접해 서울과 대전으로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