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공' 형태로 국내 주택 시장 공략
미분양 리스크 줄이며 매출 최대한 확보
고객맞춤형 '린스테이' 론칭 등 다각화도
우미건설은 '살수록 정이 드는 집'이란 주택건설철학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성장해온 종합건설회사다. 올해로 설립된 지 34주년을 맞았다. 공공수주사업 역량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며 일반건축, 토목, 환경사업 영역에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에는 2014년 대비 약 31% 성장한 매출액 1조1967억원을 달성하면서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수주는 2조1110억원을 달성했다. 천안 불당, 용인 역북, 청주 호미지구 등 5487 가구 분양에 성공했다.
우미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건설시공능력평가에서 37위를 기록, 4년 연속 순위가 올랐으며 건설공제조합에서 실시한 신용평가에서는 'AA등급',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A+등급'을 받아 재무적인 면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기반 구축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 성장기반 확대 ▲리스크 선제적 대응 ▲수익창출 역량 강화 ▲성과중심 조직관리 등의 네 가지 세부 실천목표를 수립했다.
수주목표는 1조5340억원, 매출목표는 1조7581억원으로 설정했다. 오는 4월 의정부 민락지구를 시작으로 ▲청주 테크노폴리스(4월, 1020가구) ▲화성 동탄 주상복합2차(5월 아파트 956가구, 오피스텔 186실) ▲시흥 은계(5월, 731가구) ▲춘천 후평 재건축(6월, 1744가구) ▲전주 효천(9월, 1097가구) ▲충북혁신도시 뉴스테이(9월, 1345가구 ) 등 전국적으로 우량 사업지를 선별해 8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의정부 민락지구에는 전용면적 84㎡ 732가구가 공급된다. 의정부 민락2지구는 현재 4400여 가구가 입주를 완료했다. 민간 첫 분양 아파트였던 민락 푸르지오 943가구가 입주해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주택담보대출 규제, 공급과잉 논란 등의 악재로 국내 주택 분양 시장이 침체된 것을 감안해 신규 먹거리를 찾기 위한 역량강화에도 집중한다.
우미건설은 최근 자체 분양사업 외에 ▲재건축(춘천후평3주공, 부평아파트)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사업(경산하양지구)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동탄2신도시) ▲공공임대리츠(창원일반산단) ▲뉴스테이(충북혁신도시) 등을 수주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뉴스테이와 관련해선 정부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해결책으로 내세운 '뉴스테이 정책'에 발맞춰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 '린스테이'를 론칭하고 9월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 1345세대 규모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수행중인 사업다각화 방식의 하나다. 공공과 민간이 각각 일정 사업비를 투자해 주택건설에 필요한 택지의 취득과 개발을 공동시행하고 지분에 따라 이윤을 배분한다.
공공임대리츠는 리츠가 LH의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공공임대주택 건설·임대 등을 추진하고, LH는 미매각된 주택에 대한 매입확약을 제공하며 자산운영회사(AMC)로서 사업을 총괄관리한다. 건설사는 수백억원을 들여 땅을 매입할 필요가 없고 미분양 리스크 없이 공사만 진행하면 되는 장점이 있다.
충북혁신도시에 공급하는 뉴스테이는 LH임대 아파트와 달리 다양한 주거서비스와 부대시설 지원을 통해 소비자의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민간 임대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