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자산관리에 유리
고수익률보단 안정적 수익률 확보해야
기존 상권과 신규 상권 중 유리한 곳 선택
우리나라는 현재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시기까지 겹치면서 은퇴준비자들 사이에서 노후에 대한 막막한 두려움이 만연한 상태다.
은퇴시점 받는 연금만 믿기에는 적정 생활비가 보장되기 어렵고,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은행 예금만으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노후 준비가 어려웠던 은퇴준비자들에게 있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단기부동자금이 931조3000억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것은 투자의향이 있어도 그만큼 어디에 투자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장롱 속에만 고이 모셔두는 것보다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관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중 수익형 부동산은 고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 은퇴 설계에 포함시키는 투자자들이 느는 추세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예전처럼 높은 수익률을 내거나 큰 시세차익을 내는게 어려워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욕심부리지 않는 선에서 고려해 볼 만하다.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상가 투자의 경우 오피스텔보다는 초기비용부담이 큰 편이지만 상권이 발달한 곳은 월 차임이 높고 권리금도 높게 형성이 된다.
다만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임대인에 대해 가중된 의무가 부담될 수 있고, 임대인과 세입자간의 입장 차이로 인한 분쟁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신규 상가 분양의 경우는 잠재수요가 많고, 교통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신도시 상권이 인기가 좋지만 상권이 발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무턱대고 투자를 했다간 본전도 못 찾는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교통망이나 배후수요, 유동인구의 접근성 등을 충분히 확인하고, 임차인을 미리 구해놓는 선임대나 임차인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 유리하다. 수익형 부동산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공실 위험이다. 최근에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상권정보나 상권분석시스템 등 정보를 얻기에 수월하므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요새 부동산은 예전처럼 우연히 투자한 곳에 몇 배씩 오르는 로또가 아니다. 사촌이 땅을 사도 현명한 투자를 못하는 사촌이라면 배아파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다만, 자금관리의 하나로써 부동산을 활용하는 것도 수익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