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이 발생하지 않는 공공택지 분양 아파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미분양이 없는 택지는 대부분 공공택지다. 수도권에선 KTX 광명역세권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이 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를 비롯해 전주 에코시티, 경남 진주혁신도시, 전주혁신도시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KTX광명역세권
지난 2014년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 1차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은 최고 1억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 2차는 청약경쟁률이 최고 125.2대 1을 기록했다.
광명역세권지구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과 일직동, 안양시 석수동과 박달동 일대 195만㎡에 아파트 등 주택 9744가구가 들어서는 공공택지다. 대형 가구 쇼핑몰인 이케아와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입점으로 주택 구매 수요층의 관심이 높다. 강남순환고속도로가 5월 개통되면 사당까지 10분이면 닿으며 2023년 신안산선(여의도~광명~안산)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여의도에 20분대 도착한다.
KTX광명역세권지구에 공사 중인 단지는 광명역파크자이 1·2차와 광명역푸르지오, 광명역호반베르디움 등 4개 단지다. 앞으로 분양될 단지는 KTX광명역세권 태영데시앙 뿐이다.
태영건설은 4월 전용면적 84~102㎡ 15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
다산신도시에서는 지난해 모두 7곳 5968가구가 분양됐는데 모두 완판(완전판매)됐다. 지난해 11월 B8블록에 공급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은 청약접수 결과 평균 15.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산신도시는 남양주시 진건읍, 도농동, 지금동 일대 475만㎡에 3만19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 동북부 핵심 신도시로 손꼽힌다.
2022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과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차고 잠실까지 30분이내 진입할 수 있으며 차로 서울 광화문까지 40여분, 잠실까지 30여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중앙선 도농역으로 서울 시청역까지 40분 내외에 도달하고 별내선이 개통되면 잠실역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다산신도시에서는 올해 11곳 959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6월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1차(944가구), 다산신도시 힐스테이트(1283가구),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2차(316가구) 3개 단지가 첫 분양된다.
◆세종시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는 정부 행정기관 이전 4년차로 마무리 단계로 생활 인프라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이 발표된 데 이어 올해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된다.
세종시는 지난해 분양물량이 1만5000가구를 넘어섰다. 올해도 아파트 1만6000여가구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
대전 접근성이 좋은 3, 4생활권이 올해 분양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3생활권은 시청, 교육청, 법원 등 주요 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이 가깝다. 4생활권은 국책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4월 세종시 3-3생활권 중흥S-클래스에듀마크(890가구)를 시작으로 세종시 3-2생활권 대방노블랜드 2차(544가구), 세종시 1-1생활권 힐스테이트 세종3차(667가구) 등이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에코시티
전주 에코시티는 지난해 10월 4개 단지 2746가구가 분양에 나서 높은 청약률로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에코시티는 35사단 이전 부지 199만㎡에 아파트 등 1만3161가구가 들어선다. 주거시설은 물론 판매시설, 공공청사, 유치원 2개소, 초·중·고교 6곳 등이 계획돼 있다. 약 20만㎡ 규모의 중앙호수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며 KTX 전주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호남고속도로, 익산포항고속도로, 전주광양고속도로 등을 통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올해에는 2곳, 165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공동10블록에 짓는 에코시티 더샵 2차를 3월 분양한다. 전용 84~117㎡ 702가구다.
중앙호수공원이 인접한 공원 속 아파트다. 인근에 백석저수지, 천마산, 건지산 등도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가 각 1개씩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