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시즌 6호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독일)에 1-2로 졌다.
앞서 치른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던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1, 2차전 합계 1-5를 기록해 8강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
손흥민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도르트문트의 박주호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도르트문트 수비수가 골키퍼에 백 패스하는 공을 재빨리 가로챈 뒤 골키퍼를 제치고 밀어 넣었다. 두 달 만의 득점이자 시즌 6호골이며 유로파리그에서는 3번째 득점이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8강 진출에 최소 3골이 필요했던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 시작 13분 만에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골키퍼와 충돌하면서 교체된 토트넘은 1분 뒤 역습을 당해 도르트문트 마르코 로이스에 옆 그물을 때리는 슈팅을 허용했다.
이어 10분 뒤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빼앗긴 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오른발 휘어감는 중거리 슈팅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서도 크게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후반 25분 역습에 이은 오바메양의 슈팅에 다시 추가골을 허용했다. 3분 뒤 손흥민의 만회골로 1골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손흥민의 골은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6.63의 평점을 받았다. 팀 내에서는 5번째에 해당하는 평점으로 지난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받았던 평점보다 높은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