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부동산>부동산일반

[전문가가 본 부동산시장 원포인트] 부동산투자성공과 네트워크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멘토의 시대다. 멘토(mentor)는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전쟁에 나가면서 아들을 맡긴 선생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0년 넘게 오디세우스 아들의 선생이자 친구, 부모의 역할을 했다. 이때부터 멘토는 상담자·후원자·교사 등 인생 선배로, 멘티는 제자·학생 등 인생 후배의 의미로 사용됐다.

오늘날 전문가라고 하면 지식이 남들보다 많은 사람을 지칭하는 것보다 필요할 때 언제든지 그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가진 사람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모든 지식은 네이버나 다음 등 검색 포털에 있다고 할 정도로 오늘날 '지식'은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해당 분야를 가장 잘하는 사람을 찾아서 도움 받지 못하면 '가까운 길도 멀리 돌아가야 하는 꼴'이 된다.

시중에 있는 부동산 관련 서적을 전부 싸들고 1년 동안 조용한 산골 사찰이나 고시원에 들어가서 '도 닦듯이 공부'한다고 해도 절대 부동산 전문가가 될 수 없다. 물론 부자는 더더욱 되기 힘들다. 차라리 책을 덮고 현장을 다니면서 물건도 분석해보고 현지 전문가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편이 훨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필요할 때 평소에 잘 구축된 전문가 네트워크 그룹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진짜 전문가다.

자산관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 방면의 전문가들을 멘토로 삼아 잘 활용해야 한다. 부동산 분야에서 멘토는 신뢰 있는 부동산 전문가와 일맥상통한다.

오늘날 부동산 전문가라고 일컬어지는 분들이 많으나 대부분 이론 아니면 실무 한쪽에만 치우치는 분들이 대다수다. 이런 분들일수록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에 맞닥뜨리면 해결점을 찾지 못해 헤매는 경우가 자주 있다. 나름대로는 이론과 실무의 균형 감각을 가지고 전문가라는 말을 듣기 위해 실전투자도 병행하면서 컨설팅 업무를 같이하고 있다. 필자가 1년에 4~5차례 이상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컨설팅을 위한 실전투자 감각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하라.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인터넷이나 생활정보지를 통한 직거래를 찾거나 직접거래를 하는 분들은 결코 큰돈을 벌지 못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도 절대 구축하지 못한다.

철강업을 해서 큰 부자가 된 카네기도 전문가는 아니었다. 대신 카네기는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조직해 개개인의 능력이 잘 발휘되도록 적재적소에 직원들을 배치했다. 또한 그보다 철강에 대해 더 잘 아는 전문가를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카네기는 "공장은 다 가져가라. 대신 내가 만든 조직은 그대로 남겨둬라. 이 조직만 있다면 4년 안에 회사를 완전히 원상태로 되돌리겠다"는 말을 했다. 그는 생전에 다음과 같은 묘비명을 새겼다. '여기 나보다 현명한 사람을 주위에 모으는 기술을 알고 있었던 한 인간이 잠들어 있다.' 그만큼 그는 주변 네트워크를 잘 활용했다.

선진국에서는 전담 개인자산관리사가 없으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다. 은행, 증권사, 보험회사 자산관리사들에게 정기적으로 자산관리를 받듯이 부동산도 멘토 역할을 하는 전문가를 찾아 정기적으로 점검받는 게 중요하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