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나란히 2루타를 터트렸다. 반면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드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해 타율 0.333(30타수 10안타)을 유지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추신수는 콜로라도 선발 우완투수 채드 베티스의 시속 92마일(약 148㎞)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익수 쪽 2루타를 날렸다.
이날 안타로 추신수는 6경기 연속 안타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에 6-8로 패했다.
이대호는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터뜨린 이대호의 타율은 0.250(40타수 10안타)이 됐다.
처음 세 타석은 침묵을 이어갔다. 그러나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빠른 공에 위축되지 않고 자기 스윙을 보여줬다. 우완투수 제이컵 레임의 94마일(시속 151.3㎞) 포심 패스트볼을 우익수 쪽으로 밀어 쳐 안타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다저스에 7-6으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타율은 0.300에서 0.279(43타수 12안타)로 낮아졌다. 미네소타는 이날 3-0으로 승리했다.
김현수는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의 타율은 0.186에서 0.182(44타수 8안타)로 낮아졌다. 팀은 16-8로 이겼다.
한편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241(54타수 13안타)로 올라갔다. 에인저스는 9-8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