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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케냐 출신 에루페, 6일 한국 귀화 최종 관문 앞둬



케냐 출신으로 한국 귀화를 추진 중인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청양군청)가 오는 6일 귀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 앞에 선다.

대한체육회는 6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제1차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고 에루페의 특별귀화 추천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

에루페에 대한 특별귀화 추천 심의는 지난 1월 7일 한 차례 열린 바 있다. 당시 대한체육회는 에루페의 금지약물 복용 이력을 문제 삼아 추천을 보류했다. 에루페는 2012년 말 도핑 테스트에 걸려 2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에루페는 추천 심의에 참가해 "말라리아 치료 목적으로 쓴 약물 때문에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케냐육상연맹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년 징계를 내렸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주장을 증명할 추가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

에루페 측은 두 번째 심의에서는 추천 대상으로 확정되길 간절히 바란다. 에루페 에이전트인 오창석 백석대 교수는 "대한육상경기연맹에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 에루페의 주장을 증명할 수 있는 국내 전문의의 소견이 담긴 문서다"라고 밝혔다.

에루페는 앞서 지난달 20일 열린 서울국제마라톤에서 42.195㎞ 풀 코스를 2시간5분13초에 완주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나온 역대 최고 기록이자 올 시즌 세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오창석 교수는 "에루페의 귀화를 막는 두 가지 문제가 도핑과 국제 경쟁력이었다"며 "국제 경쟁력은 기록으로 증명했다. 도핑 관련 문제도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에루페가 리우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해 에루페를 지원하고 있다. 에루페도 서울국제마라톤이 끝난 뒤 "나의 다음 대회는 리우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며 귀화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6일 심의에서 대한체육회가 에루페의 손을 들어주면 에루페의 귀화 가능성은 무척 커진다. 대한체육회에서 추천을 받은 선수가 법무부 국적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대한체육회가 에루페의 추천을 거부하면 에루페의 리우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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