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미술관은 한국불교미술의 특징과 의미를 조명하는 '세 가지 보배: 한국의 불교미술' 전(展)을 오는 11월 6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5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불교를 구성하는 세 가지 근본 요소인 삼보(三寶)를 기준으로 총 3부로 구성됐다. 삼보는 우주의 진리를 깨달은 부처를 뜻하는 불보(佛寶), 부처가 남긴 가르침인 법보(法寶), 교법을 따라 수행하는 승려를 뜻하는 승보(僧寶)를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만들어진 불화, 불상, 사경, 전적, 불구 등을 통해 삼보를 조명한다. 또한 다른 불교문화권과 구분되는 한국불교의 전통과 한국불교미술의 특징을 조망한다.

'1부–부처의 세계'에서는 여러 장르의 미술품으로 표현된 부처와 보살의 모습을 살펴본다. '2부–부처의 가르침'에서는 불경에 대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인 '3부–구도의 길'에서는 승려의 모습과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을 모았다.

이번 전시의 관람 요금은 개인 4000원이며 청소년은 3000원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오후 5시 매표가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