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는 최다빈(수리고)과 유영(문원초)이 2015-2016시즌을 마무리하는 제5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최다빈과 유영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인천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리는 종별선수권대회 여고부와 여초부 싱글 A조(7~8급) 쇼트프로그램(11일)과 프리스케이팅(12일)에 출전한다.
4월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서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지 않는다. 남자 싱글의 간판인 이준형(단국대), 김진서(한국체대), 차준환(휘문중), 여자싱글의 간판 박소연(단국대), 그리고 기대주로 떠오른 임은수(한강중), 김예림(도장중) 등이 전지훈련 등 개인 일정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한국 여자 싱글의 차세대 주역인 최다빈과 유영이 2개월여 만에 국내 무대에 서게 된 만큼 팬들의 기다림은 크다.
최다빈은 최근 막내린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해 개인종합 14위를 차지했다. 감기몸살로 안 좋은 컨디션에도 안정된 점프를 바탕으로 애초 목표였던 '쇼트프로그램 통과'를 뛰어넘어 24명의 프리스케이팅 선수 가운데 종합 14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최다빈과 함께 국가대표 손서현(세화여고)과 변지현(잠일고)도 출전해 여고부 싱글A조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초등부에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대주로 손꼽히는 유영이 눈에 띈다. 유영은 지난 1월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피겨퀸' 김연아가 보유했던 최연소(12세6개월)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고 11세 8개월의 나이로 챔피언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 동계체전에서는 동메달로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달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016 컵 오브 티롤' 어드밴스드 노비스 부문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