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24), 이적설에 휘말린 스완지시티 기성용(27) 등 위기에 빠진 해외파 선수들이 주말 경기 출격을 노린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토크시티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에야 교체로 들어가 3분 정도를 뛰고 경기를 마쳤다. 앞서 11일에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3-0으로 앞선 후반 44분에 들어갔다.
출전 투입 시간에서 알 수 있듯 손흥민의 팀 내 입지는 매우 작아졌다. 지난 3월 이후 7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건 단 한 차례뿐이다.
앞으로의 상황도 녹록하지 않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등 견고한 토트넘 공격진에서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또한 현재 팀이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경기 투입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1위 레스터시티를 승점 5점 차로 쫓고 있다. 매 경기 전력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손흥민을 투입하는 변화를 주기보다는 최근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기존 주력 선수들을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이 26일 리그 14위인 웨스트브롬과 상대한다. 경기 진행에 따라 손흥민의 역할도 변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달 20일 애스턴빌라 이후 한 달째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뇌진탕 증세 이후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진 데다 지난 1월 새로 부임한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에 잭 코크-르로이 페인 조합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 웨일스의 한 지역 언론은 20일 "기성용이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스완지시티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기성용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내용이다.
기성용은 25일 열리는 리그 1위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은 25일 FA컵 4강전, 왓퍼스 전에서 출격 대기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삼총사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가 23일 볼프스부르크전에 나선다. 개인 최다인 시즌 8골을 넣은 구자철이 득점을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